"광현아 기다렸다 미국 가지" 이강철 감독, KT 저격 발언에 너털웃음 [★수원]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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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지난 16일 있었던 SSG 랜더스 입단식에서 미소짓고 있다./사진=OSEN
이강철(56) KT 감독이 김광현(34·SSG)의 KT 저격 발언에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IA와 2022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16일) 김광현의 "지난해 우승 팀 KT는 반드시 잡겠다"는 말에 "(KBO에) 돌아온 것은 축하하는데 조금 기다렸다 (미국으로) 가지"라고 응답했다.


김광현은 전날 열린 SSG 입단식에서 우승을 위해 디펜딩챔피언 KT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연봉 81억 원을 수령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연봉자로 등극한 책임감도 있겠지만, 통산 평균자책점 7.60으로 KT에 약했던 탓에 천적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도 내포됐다.

앞서 15일에도 김광현의 복귀 소식에 "조금만 더 참다 가지"라고 아쉬워했던 이강철 감독은 김광현의 발언에 오히려 뿌듯함을 느꼈다.

이강철 감독은 "(김)광현이가 우리를 상대로 성적이 안 좋더라"고 짐작하면서 "리그에서 연봉이 제일 많은 선수가 우리 팀을 타겟으로 잡으니까 4년 만에 위상이 달라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타 팀들이 우리를 그렇게 본다는 것에 '그만큼 우리 KT가 좋아졌구나'를 느낀다"고 미소지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34·KIA)이 모두 복귀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코로나 19 때문도 있겠지만, 그동안 프로야구가 침체했다 느꼈는데 김광현, 양현종 두 선수가 복귀해서 좋다. 리그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KT는 KIA를 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낸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로 나서며,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박병호(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적생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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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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