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나간 동료 생각하며..' KB스타즈 눈물의 '통합우승' 약속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3.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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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흘린 박지수. /사진=WKBL
"꼭 통합우승하겠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린 28일. KB스타즈는 하늘로 떠나보낸 동료 고(故) 선가희를 기억했다.


이날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24)는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7관왕 영예를 거머쥐었다. 기쁜 날이었지만, 박지수는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쏟았다. "말하다보니 사랑하는 후배가 생각이 났다"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선가희를 추모했다.

KB스타즈 소속이었던 선가희는 뇌출혈 증상에 응급수술을 받다가 지난 3월 사망했다. 여자농구의 미래가 되어 줄 한 유망주가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에 농구계도 슬픔에 빠졌다.

누구보다 동료가 그리운 건 KB스타즈 코치진, 선수들 관계자였다. 이날 지도상을 받은 김완수(45) 감독도 시상식에 올라 "(선)가희가 떠나고 이 자리에 없지만, 여자농구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께서 가희를 오래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의 강이슬(28)도 "(선)가희를 위해서라도 꼭 통합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시즌 KB스타즈는 25승5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24경기 만에 23승을 올리며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통합우승을 노린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부산 BNK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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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사진=WKBL
한편 숭의여고 출신 선가희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했다. 통산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0.55점, 리바운드 0.73개, 어시스트 0.0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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