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사진=OSEN |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3일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이) 조만간 들어올 것 같다"며 "부산 내려갈 때(4월 8~10일 사직 롯데전) 합류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 19년 차인 장원준은 통산 129승을 거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좌완 투수다. 두산 이적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기나긴 부진에 빠졌고, 최근 3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런 장원준이 시범경기 들어 다시 살아났다. 울산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그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주로 구원으로 등판한 그는 탈삼진도 6개를 기록하며 구위 회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
비록 올해 개막전 1군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장원준은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장원준이 돌아온다면 현재 2년 차 최승용(21)이 외롭게 버티고 있는 좌완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최승용에 대해서는 "맞기는 맞았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속이 좀 안 나왔는데 던지면서 좋아질 것이다"는 예상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