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이승우에 힘 실어준다... "수비 부담 덜어줄 것"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4.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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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승우가 지난달 20일 대구FC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에게 '프리롤' 역할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비 부담을 줄여 공격적인 재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 높이를 갖춘 투톱 밑에 이승우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장신 공격수 김현과 이영준이 투톱으로 나서는데, 이승우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2선에 포진해 비교적 자유롭게 전방을 누비게 할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이승우는 앞서 지난달 20일 대구FC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는 발기술이 좋은 선수다. 투톱의 높이와 함께 두 가지를 병행해서 공격할 계획"이라며 "이승우에겐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하는 측면에서 더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를 오랜 시간 본 건 아니지만 연습 때보다는 경기 때 더 나은 모습들이 나오는 유형"이라며 "연습 때는 가볍게 훈련을 하고, 대신 시합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남전 필승 의지도 밝혔다. 김 감독은 "홈에서 2번째 경기다. 좋은 분위기(2연승)를 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순위표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잘못되면 더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강하게 붙이고 싸워야 한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선수들이 자청해서 합숙까지 한 상태다. 그만큼 첫 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고 싶다"며 개막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성남은 개막 6경기에서 2무 4패로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개막 후 승리가 없는 상태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 특별하게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 압박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뭔가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뭔가를 얘기하는 것보다 지켜보고 있는게 나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항상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없다.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좋은 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좋은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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