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온 '햄버거 사장님'의 화환 "막둥이 새로운 시작 축하!"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4.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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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리는 잠실야구장에 김병현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팀의 화환이 도착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정든 마운드를 떠나 이제는 방송인으로 새 출발에 나선 유희관(36) KBS N 해설위원을 향해 메이저리그(MLB)의 '특급 핵잠수함'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희관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 2차전 홈 경기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게 된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별명처럼 시속 130km 내외의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도 활약한 유희관은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101승 6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유희관은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야구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에 나섰다. 또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 '예능 늦둥이'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

이날 잠실야구장 중앙출입구에는 화환 하나가 자리잡고 입장 인원을 맞이했다. 바로 'BK' 김병현(43)과 '당나귀 귀'팀이 보낸 꽃이었다. 리본에는 "청담버거 막둥이 새로운 시작 축하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빅리그에서 통산 86세이브를 거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병현은 은퇴 후 고향인 광주광역시에서 수제 햄버거집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그는 서울 청담동에 새 지점을 열었는데, 이때 유희관이 이대형(39)과 함께 일을 도운 것이 인연이 됐다.

유희관은 은퇴식 전날인 2일에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김병현, 이대형과 함께 일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본인에게는 소중한 은퇴식 직전까지도 도움을 주는 모습에 김병현과 방송 팀이 작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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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김병현과 유희관, 이대형(왼쪽부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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