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전북 또 이겼다, 성남에 4-0 완승... 3연승+4위 도약

성남=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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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바로우(오른쪽)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최하위 성남FC를 완파하고 K리그1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바로우, 일류첸코의 연속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늪에 빠졌던 전북은 최근 강원과 수원에 이어 성남까지 꺾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승점 14점(4승2무3패)으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포항과는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반면 성남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전북에도 패배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5점(1승2무6패)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남일 감독이 지난 김천전 0-3 패배 직후 자진 사퇴를 암시했다가 구단 만류로 잔류했지만, 팀 분위기는 단번에 바뀌지 않았다.

이날 성남은 전성수와 박용지가 투톱으로 나서고 이지훈과 강재우 권순형 김민혁(13번) 권완규가 미드필드진에 섰다. 김민혁(92번)과 곽광선 마상훈이 백3에 섰고,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뮬리치는 라마단 여파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역시 문선민과 구스타보가 투톱으로 나서고 박규민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5-2로 맞섰다. 쿠니모토와 김문환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백승호 김진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는 최보경 박진섭과 함께 백3에 섰다. 골키퍼는 송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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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곽광선(왼쪽)과 전북현대 구스타보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11분 만에 원정팀 전북이 앞서 갔다. 박규민의 슈팅이 곽광선에 팔에 맞으면서 프리킥이 선언됐는데, 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정정됐다. 곽광선의 몸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었지만 팔이 안쪽에 있었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이를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성남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전북이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은 전성수를 중심으로 전북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번번이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마상훈의 동점골은 VAR을 거쳐 전성수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성남이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1골 앞선 전북은 후방에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고 수비에 무게를 뒀다. 양 팀 모두 무딘 공격만 주고받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쿠니모토 대신 윤영선을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환했다.

전술 변화 2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측면을 파고들던 문선민의 침투패스가 바로우에게 향했고, 바로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성남은 0-2로 뒤지던 후반 20분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뒤늦게 전방에 무게를 뒀다.

성남은 뮬리치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전북의 수비는 쉽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뮬리치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팔라시오스와 박수일의 슈팅은 잇따라 골대를 외면했다. 오히려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일류첸코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전북의 4골 차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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