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G만에 승리! 나상호 쐐기골, '슈퍼매치' 수원에 2-0 완승 [★서울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4.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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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OSEN
FC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을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슈퍼매치' 수원과 홈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전까지 서울은 7경기, 수원은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서울이 팔로세비치의 결승골, 나상호의 쐐기골을 앞세워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의 서울 입단식이 진행됐다. 황인범의 소속팀은 루빈 카잔(러시아)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일시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다. 황인범은 등번호 96번을 받았다. 현재 발가락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데뷔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서울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신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한승규와 팔로세비치가 그 뒤에서 지원했다. 나상호와 조영욱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기성용이 중원을 조율했으며 포백은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였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류승우와 김건희, 정승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더는 이기제, 유제호, 사리치, 김태환이었고, 스리백은 불투이스, 이한도, 장호익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지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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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도하는 FC서울의 나상호(오른쪽). /사진=OSEN
전반 초반 기선제압에 나선 양 팀은 좋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분부터 한승규, 곧바로 수원의 정승원도 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다.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7분 나상호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은 박지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9분에는 이한도가 헤더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미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수원이 분위기를 끌고 가는 듯 했다. 전반 10분 사리치가 혼전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육탄방어 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 김태환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서울에도 좋은 기회는 있었다. 전반 36분 김신진이 파워 넘치는 드리블로 수비진을 벗겨냈으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수원도 전반 37분 정승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제때 나와 막아냈다. 전반 42분 팔로세비치의 슈팅도 골대를 빗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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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하는 FC서울의 오스마르(가운데)와 수원 삼성의 불투이스(맨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과 수원. 상대의 기세에 다소 밀리던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김신진이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지만 정확하지는 않았다. 후반 14분 한승규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특히 서울 공격수 팔로세비치에게 연거푸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5분 팔로세비치는 드리블 이후 수원 골문 앞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팔로세비치는 반칙이 아니냐는 동작을 보였다. 후반 23분 팔로세비치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결국 서울이 수차례 시도 끝에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 팔로세비치의 결승골이 터졌다.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찬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좋은 선방을 보여준 박지민 골키퍼도 이번 슈팅은 막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88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나상호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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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의 페널티킥 골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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