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KB 스타즈 박지수(가운데)가 12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
KB는 1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판 3승제)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73으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B는 통산 두 번째 챔피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첫 2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박지수는 2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생명의 바우터스, 신한은행 맥윌리암스와 함께 역대 챔피언 결정전 최다 연속 경기(6경기)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박지수 외에 김민정(16점)과 허예은, 강이슬(이상 13점)도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역대 챔피언 결정전 본인 한 경기 최다인 22득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가 무려 20점 차 압승을 거뒀던 지난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우리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3쿼터 한때 57-57로 팽팽히 맞서는 등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앞서 3쿼터 막판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실려 나간 박지수가 4쿼터에 돌아오면서 KB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박지수는 30여초를 남기고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