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주전→3할 맹타' 늦깎이 제자에 김태형 감독 "정말 잘해" 미소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4.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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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인태./사진=OSEN
뒤늦게 주전으로 자리 잡은 제자 김인태(28)의 맹타에 김태형 두산 감독이 미소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키움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정말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인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두산에 지명됐다. 일찍 군 문제(2014~2015년)를 해결하고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914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리그 올스타급 쟁쟁한 두산 외야진 뎁스 탓이었다. 그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두산 주전 외야진은 민병헌(35·롯데), 김재환(34), 정수빈(32), 박건우(32·NC)으로 발 붙일 틈이 없었다. 하지만 민병헌, 오재일(36·삼성), 박건우가 차례로 떠나면서 틈이 생겼고 지난해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우익수 주전으로 나서 10경기 타율 0.359(39타수 14안타) 0홈런 5타점, OPS 0.803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특히 지난 롯데 원정부터는 리드오프로 나서 팀의 4승 1패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런 제자를 어린 시절부터 봐온 김태형 감독인 만큼 그에 대한 감정도 애틋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부터 좋은 툴을 갖고 있었는데 외야에 (김)인태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주전을 차지할 만큼 노력도 했고 지금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제자의 늦깎이 활약에 기뻐했다.

이날도 김인태는 1번 타자로서 두산을 이끈다. 두산은 김인태(우익수)-안재석(유격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강진성(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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