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숨 고르기... 홍원기 감독 "복귀 날짜 계획 없다"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4.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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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사진=OSEN
'9억 팔'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이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숨을 고른다.

홍원기(49) 키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은 어디가 안 좋아서 내린 것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중간 투수로 던진다. 복귀 날짜는 아직 계획에 없고 콜업 시기는 추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키움은 외야수 예진원과 투수 장재영을 1군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김준완과 투수 이명종을 등록했다.

장재영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후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아 일명 '9억 팔'로 불렸다.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에 준수한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9경기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다. 올해는 2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향후 우승 경쟁을 위해 장재영의 활약이 꼭 필요한 만큼 키움도 그의 성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 송신영 키움 1군 투수코치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장재영을 일대일 전담 마크하고 있고 이번 퓨처스리그행도 같은 맥락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의 시즌 계획은 여유 있는 상황에 자주 등판하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타이트한 경기가 많아 던질 기회가 많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퓨처스리그에서 훈련도 하고 공도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많은 실전이 필요한 유망주의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인 셈이다. 이러한 여유로운 투수 운영은 팀 평균자책점 2.40으로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는 키움 마운드가 있어 가능했다. 안우진, 에릭 요키시, 최원태 등 3명의 선발이 앞에서 이끌고 이승호, 김태훈 등이 뒷문을 탄탄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최근 6연승을 질주 중이다. 홍원기 감독 역시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투수진"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에 첫 1군 콜업된 이명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명종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명종은 마무리캠프부터 눈여겨본 선수였다. 시범경기 때도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제구력을 바탕으로 하는 투수라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박찬혁(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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