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에게 귀염받고 팀에 활기 넣는다" 감독이 밝힌 슈퍼루키 더그아웃 존재감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4.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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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찬혁(가운데)이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경기 7회초 무사에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야시엘 푸이그(왼쪽), 이정후(오른쪽)의 환대를 받고 있다./사진=OSEN
4타석 무안타 4삼진. 전날(16일) 키움의 '슈퍼 루키' 박찬혁(19)이 거둔 성적이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마저도 긍정적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박찬혁은 신인이 참 당차다. 이런 선수가 팀의 미래로 성장하길 바랐다"고 칭찬했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찬혁은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 있다. 13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38타수 10안타), 2홈런 2타점, OPS 0.791을 기록 중이다.

당초 박찬혁의 1군 데뷔는 불투명했다. 그의 주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였고 키움 외야에는 좌익수 이용규(37)-중견수 이정후(24)-우익수 야시엘 푸이그(32)로 탄탄했고 백업도 수비가 좋은 김준완(31) 등이 있었다. 하지만 주전 1루수 김웅빈(26)의 부상으로 기회가 생겼다. 멀티 포지션을 선호하는 감독의 성향도 작용했다.

홍원기 감독은 유망주들의 멀티 포지션 기용에 대해 "유틸리티를 선호하는 편이다. 박찬혁도 외야수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 1루를 봤었고 성장할 수 있게 1루 수비 기회도 주고 있다.1루든 외야든 잘 하고 있어서 앞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눈여겨봤다.


박찬혁은 경기력뿐 아니라 더그아웃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박찬혁은 15일 경기에서 잠실야구장 좌측 폴대 광고판을 때리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막내의 홈런에 다같이 기뻐하는 키움 더그아웃의 모습이 잡혀 최근 좋은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이를 두고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막내가 홈런을 치니 더 분위기가 살아나는 점도 있다"고 박찬혁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홍원기 감독 역시 "박찬혁이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신인답게 패기있고 자신 있게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런 모습 덕분에 형들에게도 귀여움을 받고 활력을 넣는 것은 사실이다. 개막 때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잘 적응하기만 바랐는데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도 박찬혁은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박찬혁(지명타자)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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