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왼쪽)./사진=OSEN |
두산 관계자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지인들과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구단의 초청이 아닌 직접 블루석을 예매해 잠실야구장을 찾은 후 두산 관계자에 방문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에 부임한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친한파 인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아들의 미들네임에 한글을 넣어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로 부를 정도. 재임 당시뿐 아니라 2017년 주한 미국 대사에서 물러난 후에도 꾸준히 잠실야구장을 찾아 '찐두산팬'으로 인정받았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한동안 구장을 찾지 못해 이날 모처럼 지인들과 방문하게 됐다.
두산 구단은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에서 새벽 시간임에도 꾸준히 두산 경기를 챙겨봤다고 한다. 구단은 모처럼 방문한 리퍼트 전 대사에게 오재원 선수의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두산 선수 중에서도 오재원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잠실야구장에는 또 다른 유명인이 경기장을 찾았다. 2021~2022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이다. 핀란드 출신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첫 시즌부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틸리카이넨 감독이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구단은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김재환(34)의 이름이 마킹된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