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어요 김선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4.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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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4.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한 주간 영화계 소식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후 6개월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지난 18일 태국서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선호가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지난해 10월 17일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처음이다. 당시 드라마 종영과 함께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두문 불출하던 김선호는 올 초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위해 제주도, 태국 등에서 팬들에게 포착 된 바 있다.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김선호는 흰색 후드티를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쓴 채 얼굴을 대부분 가렸다.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그는 한쪽 어깨에 까만 가방을 메고 편안한 모습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김선호는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후드를 뒤집어쓰고 머리카락으로 눈까지 가렸다. 그럼에도 김선호는 자신을 촬영하는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끄덕 끄덕 숙이며 인사했고, 취재진의 요청에 잠깐 손을 들고 인사 한 후 차량을 타고 떠났다. 김선호는 지난해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자신이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이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하고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과 CF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하지만 그는 '슬픈 열대'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배우로서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 김선호는 남몰래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활동을 펼치는 등 조용히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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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백' 스틸컷


○...소지섭, 김윤진 주연의 영화 '자백'이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자백'은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이자 포르투갈 최고의 영화 축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 -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1987', '범죄도시' 등 쟁쟁한 한국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올해도 다양한 한국 작품들이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자백'이 최고 각본상 부문 노미네이트와 함께 폐막작으로 선정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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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소희'


○...'도희야' 정주리 감독의 8년 만의 차기작이자 배우 배두나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정주리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배두나와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스토리텔러로 극찬을 받고 있는 정주리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배우 배두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와 더불어 참여한 두 편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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