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챔프전 '79.2% 확률' 잡았다! KGC PO 13연승 끝 [★수원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4.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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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허훈(가운데)이 2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양 KGC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KT는 21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GC를 89-8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79.2%를 잡았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건 총 48회 중 38회였다. KT는 또 지난 시즌 6강 PO에서 KGC에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아픔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KGC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6강 PO까지 이어오던 PO 1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4강 PO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김승기 감독은 가드 없는 파격적인 스타팅 라인업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KGC는 함준후와 문성곤 양희종 오세근, 대릴 먼로를 스타팅으로 내세우며 KT의 허를 찌르려 했다. 그러나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때 19-19로 맞서긴 했지만 막판 3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에만 30점을 쓸어 담았다.


오히려 2쿼터는 정상 라인업을 가동한 KGC가 KT를 압박했다. KGC가 전성현을 앞세워 내리 14점을 쌓는 사이 KT는 2쿼터 5분이 지나고 나서야 첫 득점이 터졌다.

그러나 집중력을 되찾은 KT의 반격이 무섭게 펼쳐졌다. 32-40으로 뒤지던 스코어는 허훈과 김현민 등의 3점포 등을 앞세운 KT의 공세 속에 52-47로 뒤집어졌다.

3쿼터엔 KT 정성우가 펄펄 날았다. KGC가 전성현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하자, 정성우는 3점슛 2개에 스틸에 이은 2점슛까지 성공시키며 10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베테랑 김동욱과 허훈의 3점포마저 잇따라 터지면서 KT가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듯 보였다.

KT가 78-66으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벼랑 끝에 몰린 KGC가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특히 4쿼터 막판 전성현의 3점포에 먼로 득점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어느덧 단 1점 차까지 줄었다. 1분 여를 남겨두고 승부는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렀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KT였다. 허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반면 KGC는 전성현의 슛이 무산됐다. KT의 공격도 무위로 돌아간 뒤 23.7초를 남겨두고 찾아온 KGC의 마지막 공격. 전성현의 슛이 또다시 골대를 벗어나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결국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4강 PO 첫 경기는 홈팀 KT의 3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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