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X김태균X채태인, '웃음' 담당..'빽 투 더 그라운드' 매력 포인트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4.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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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빽 투 더 그라운드'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연출 유일용)는 한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로, 반가운 야구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회가 방송된 가운데, 그라운드로 돌아온 야구 레전드들은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먼저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첫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점차 회복되는 구속과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대형은 첫 주루 테스트에서 현역 평균보다 빠른 3초 35를 기록하는가 하면 선수 충원을 위해 열린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에서는 3초 19를 기록하며 지원자이자 라이벌인 신종길을 꺾어 '슈퍼소닉'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수조 테스트에 깜짝 지원한 KBO 역사상 최고의 투수 송진우 코치는 예순에 가까운 나이를 잊게 할 만큼 놀라운 제구력을 구사, 선수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태균, 채태인, MC 이찬원은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웃음을 담당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3루수 신인왕 출신의 자부심을 드러냈던 김태균은 마음과는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실책을 연발하며 '김꽈당'을 소환했다. 계속되는 수비실책에 동갑내기 친구 채태인은 김태균을 맹비난하며 82라인만의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 폭소를 유발했다.

이찬원은 훈훈한 비주얼과 막힘없는 야구 지식으로 선수들과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또 다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에 찾아온 박종호와 마해영을 보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거나, 1군 무대를 많이 밟아보지 못한 오상엽을 단번에 알아보는 등 야구 찐팬의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빽 투 더 그라운드'에는 다시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다채로운 스토리도 녹아있다. 부상으로 31세에 은퇴한 박지훈은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에서 현역 복귀가 가능할 정도의 기량을 뽐냈다. 이어진 인터뷰 중 눈물을 보인 박지훈은 "글러브를 끼니 내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밝히기도 했다.

나용훈은 불의의 사고로 양팔 모두 부상을 당해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후 10년 동안의 재활을 거쳐 지금도 매일 5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는 나용훈의 휘어진 손가락은 그가 야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프로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은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연기 활동을 잠시 중단했음을 고백했다. TV에 나오는 아들의 모습이 삶의 낙이라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빽 투 더 그라운드'에 지원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은퇴한 야구 레전드들의 활약과 더불어 다양한 사연으로 희노애락을 모두 담고 있는 MBN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MBN과 kstar에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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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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