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도 못 돌아오는 두산, 사령탑도 "힘든 경기 한다" 한숨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4.22 16:33
  • 글자크기조절
image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1,2루에서 두산 양석환(오른쪽)이 뜬공으로 물러난 김재환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OSEN
시즌 초반 뜻밖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 베어스. 그러나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었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득점력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22일 경기 전까지 시즌 10승 6패(승률 0.625)를 기록, SSG 랜더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시즌 전 이렇다 할 전력보강 없이 중심타자 박건우(32·NC)를 보낸 것에 비하면 괄목할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두산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 초반이다. 2연패나 2연승을 하면 순위가 막 바뀐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전의 원인으로 "곽빈(23)과 이영하(25) 두 선수가 초반 무너지지 않고 잘하고 있다"며 공을 돌렸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28)이나 구원승으로만 다승 1위에 오른 마무리 김강률(34) 등 마운드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공격력은 다소 아쉽다. 22일 경기 전까지 두산은 팀 타율 0.251을 기록하며 10팀 중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득점은 단 58점으로, 1위 SSG와 30점이나 차이나는 9위에 머물고 있다.


image
21일까지 타율 4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는 두산 허경민. /사진=OSEN
김 감독은 "우리가 항상 3점, 4점, 5점 이렇게 내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량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두산은 개막 후 5점 차 이상 승리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접전 상황에서 이기고는 있지만 이것이 언제 패배로 돌아올지는 모른다.

문제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양석환(31)과 김재환(34) 두 중심타자를 언급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55홈런을 합작하며 타선에 파괴력을 더했다. 그러나 양석환은 부상, 김재환은 부진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이의 장타력이 없는 것도 그렇고, 김재환이 2루타는 나오는데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심타자들이 쳐줘야 수월하게 가는 데 그걸 무시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산은 22일 경기에서 또 한 명의 타자가 빠진다. 김 감독은 "강진성(29)이 몸이 좀 안 좋아서 못 나온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강진성은 전날 훈련 도중 우측 옆구리 긴장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강진성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1루수 자리에는 베테랑 오재원(37)이 6번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