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배현성·노윤서, 혼전 임신..태아 심장 소리에 오열[★밤TV]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2.04.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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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블루스' 배우 배현성이 작중 혼전 임신한 여자친구 노윤서를 걱정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혼전 임신을 한 방영주(노윤서 분)과 정현(배현성 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지루한 제주와 아버지를 피해 서울로 대학을 가겠다는 꿈을 꾸는 고등학생 커플이었다. 방영주에게 제주에서 유일하게 지루하지 않은 건 정현 하나였으나 이날 방송에서 방영주는 임신 소식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방영주는 정현에 "네가 사온 임테기 세 개가 다 두 줄이다. 억울해. 딱 두 번 했는데. 피임도 했는데"라며 화를 냈다.

정현은 임신 중단을 결심한 방영주에 전 재산을 건네면서도 영 확신이 없는 듯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고 그녀를 설득했으나, 방영주는 "막말로 우리가 그렇게 사랑하냐"라며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정현은 아픈 척도 않고 홀로 임신 중절을 알아보는 방영주를 걱정하며 "오늘 학원 가지말고 그냥 나랑 같이 있자. 이건 아닌 것 같다. 수술 엄청 아프다더라"고 말했으나, 번번이 거절 당하기 일쑤였다.

정현은 결국 홀로 방영주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녀와 함께 했던 바다로 향했다. 그의 기억 속 방영주는 "넌 바다가 왜 좋냐. 난 스무살만 되면 여기 확 뜰 거다. 그러니까 너도 공부 좀 잘 해라"라며 웃고 있었다. 정현은 이에 "공부하려고 앉으면 네 생각밖에 안 난다"라고 답했으나, 방영주는 "너 정신차려. 우리 한 때다"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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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화면 캡처
방영주는 가족을 버리고 떠난 자신과 정현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사랑은 한 때다. 우리 감정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질 거다. 흔적도 없이"라며 확고한 결론을 밝혔다. 정현은 애써 "우린 다를 수도 있지 않냐"고 답했고, 방영주는 "난 네가 이렇게 순수해서 좋긴 하다"며 그를 향해 맑은 미소를 지었다. 정현은 길거리를 헤매다 아기 신발을 멍하니 바라보며 고뇌에 빠졌다.

정현은 이후 어렵게 연락이 된 방영주에 "내 아기이기도 하지 않냐"고 말했으나 방영주는 "아기란 말 쓰지 말아라. 죄책감 갖게 하지 말아라"고 괴로워할 뿐이었다. 정현은 결국 홀로 한밤중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제일 걱정되는 건 여자친구의 몸이다. 지우고 나면 마음은 시원해지냐. 지우고 나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되냐. 여자친구도 저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냐'라 고민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영주는 수술 당일 병원도 혼자 가겠다고 말했으나, 정현은 끝내 택시를 타고 방영주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가 "아기가 너무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눈을 질끈 감고 애써 피하던 방영주는 의사가 아기 심장소리를 듣자 결국 비명 섞인 눈물을 터뜨렸다. 방영주는 "선생님 하지 마세요. 무섭다. 정현아 나 무서워. 제발 안 듣고 싶다"며 정현의 품에 파고들었고, 정현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방영주를 끌어안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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