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쾅! 이정후가 강추한 슈퍼루키, 전 구장 홈런 1호 주인공되나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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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찬혁./사진=키움 히어로즈
'슈퍼 루키' 박찬혁(19·키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전 올해 목표로 홈런 10개를 말했는데 정규 시즌 한 달을 갓 넘긴 시점에서 벌써 6홈런이다. 게다가 원정 구장을 밟을 때마다 대포를 가동하고 있어 올 시즌 전 구장에서 홈런을 기록한 1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혁은 지난 4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2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가 주목하는 슈퍼 루키는 시작부터 강렬했다. 상황부터 재미있었다. 박찬혁의 첫 타석에 앞서 키움은 2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김도영도 KBO리그가 주목하는 또 다른 슈퍼 루키. 그 역시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슈퍼 루키 맞대결에서 먼저 시선을 끌었다.

자연스레 3회초 박찬혁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상황. 박찬혁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다소 높게 들어온 임기영의 2구째 체인지업(시속 124km)을 그대로 받아쳐 챔피언스필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이 타구는 맞자마자 넘어간 것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쏜살같았다. 박찬혁은 여기에 방망이를 자연스레 내려놓는 배트플립으로 쇼맨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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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찬혁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2 KBO리그 원정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임기영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치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이후 범타로 물러났지만,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찬혁은 홈런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박병호(36·KT)와 동률이고 한동희(23·롯데)에 1개 뒤처진다.

또한 박찬혁은 올해 방문한 원정 구장에서 홈런 도장을 '쾅' 찍고 있다. 이번 홈런이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전, 15일 잠실 두산전, 21일 인천 SSG전, 26일, 28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6번째다. 고향인 대전에서만 두 차례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작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홈런이 없다.

이렇게 되면서 아직 방문하지 못한 다른 구장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6일부터 열리는 홈 6연전이 끝나면 13일부터 수원 KT 3연전, 17일부터 창원 NC 3연전을 치른다. 이 달 말에는 잠실 LG 3연전, 사직 롯데 3연전이 예정돼 있어 5월 안에 모든 구장을 돌게 된다. 그리고 원정마다 홈런 1개씩만 추가해도 본인의 올해 목표인 10개도 자연스레 채워진다.

한동희는 창원 NC전, 고척 롯데전, 수원 KT전에서, 공동 2위 박병호도 대전 한화전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전 구장에서 홈런을 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혁은 같은 팀 선배 이정후(24)가 강추(강력 추천)하는 슈퍼 루키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잠실 두산전을 마친 후 "(박)찬혁이 말을 많이 하고 싶다"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 (박)찬혁이 뒤를 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묵묵히 선배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찬혁이에 대한 기사는 부족한 것 같다. 내가 봤을 땐 박찬혁이 독보적인 신인왕 1순위"라고 후배를 적극 홍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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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왼쪽)과 이정후./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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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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