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투런 포함 3타점+철벽 불펜 이닝 삭제' LG, KIA에 5-3 짠물승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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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사진=OSEN
LG 트윈스가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23)의 투런포와 이정용(26)-정우영(23)-고우석(24)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의 이닝 삭제에 힘입어 전날의 1-10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2승 15패가 된 LG는 2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KIA는 18승 18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KIA의 션 놀린, LG의 애덤 플럿코 양 팀 선발 투수들은 꾸역꾸역 실점을 억제했다. LG 플럿코는 1회초 김선빈,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황대인을 우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KIA 놀린은 3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맞혀 생긴 1사 1, 2루에서 홍창기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이후 박해민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좌타자 상대로 취약했던(피안타율 0.424) 악몽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김현수와 채은성을 연속 내야 뜬 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점수를 뽑아내는 데는 역시 홈런이 제일이었다. 4회말 L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땅볼 타구 때 2루까지 진출했다. 여기서 이재원의 비거리 137.3m짜리 대포가 터졌다. 이재원은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에 몰린 놀린의 5구째 체인지업(127.5km/h)을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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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사진=OSEN


KIA도 너무 늦지 않게 맞불을 놨다. 0-3으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이 한 번에 잡지 못해 무사 1루가 됐다. 이후 최형우가 중견수 뜬 공, 황대인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소크라테스는 플럿코의 4구째 체인지업(약 132.5km/h)을 받아쳐 비거리 128.3m의 동점 스리런을 때려냈다.

두 선발 투수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LG 플럿코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0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KIA 놀린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LG는 KIA가 자랑하는 불펜을 상대로 차근차근 점수를 뽑았다. 7회초 선두 타자 이상호는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쪽 안타를 만들었고 허도환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홍창기는 떨어지는 전상현의 포크를 밀어 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8회초도 같은 방식이었다. 장현식에게 선두 타자 채은성이 중견수 쪽 안타를 기록했고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문보경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이재원이 공략해 만들어낸 타구는 장현식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중전 1타점 적시타가 됐다.

반면 KIA 타선은 침묵했다. 7회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을 뿐 다른 8명의 타자는 출루에 실패했다. 앞서 동점 스리런으로 타격감이 좋았던 소크라테스조차 2루수 이상호의 아쉬운 송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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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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