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2홈런 포함 4안타 원맨쇼' LG, KIA에 위닝시리즈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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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4회말 1사 1, 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사진=OSEN
LG 트윈스가 2홈런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빅보이' 이재원(23)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에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는 23승(15패)을 기록하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IA는 19패(18승)째를 당하며 모처럼 달성한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LG 선발 이민호는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에도 5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0자책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김대유(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켰다. 전날 홈런포를 때려낸 이재원은 이날도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KIA는 5선발 임기영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이 3타수 2안타의 나성범 외에는 총 3안타 빈타에 시달리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이민호는 1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찬호(중견수 뜬 공)-나성범(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박동원의 타석이 아쉬웠다. 3구째에 류지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동원의 땅볼 타구 때 3루수 문보경의 1루 송구가 크게 벗어나 홈을 내줬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간 두 팀의 판도를 흔든 것은 전날(14일)에도 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23)이었다. 4회말 1사에서 유강남이 볼넷, 이천웅이 우전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고 이재원은 임기영의 낮게 들어오는 초구 직구(137.6km/h)를 퍼 올려 좌월 스리런포로 LG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타구 속도 173.6km/h, 발사각도 24.6도, 비거리 132.9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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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왼쪽)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6회말 1사 3루에서 주루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OSEN


양 팀은 5회 실책으로 한 점씩 주고받았다. 5회초 KIA의 공격 때는 2사 1루에서 나온 류지혁의 우전 안타를 우익수 홍창기가 포구에 실패했다. 1루 주자 이우성은 홈까지 내달렸고 류지혁은 3루까지 도달했다. 박찬호를 초구 땅볼로 잡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5회말 LG 공격에는 채은성의 좌전 안타 및 2루 도루, 오지환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잡은 박찬호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1실점 했다.

이재원은 주루 플레이에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서건창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다. 홍창기의 땅볼 타구 때 홈과 3루 베이스 사이에서 협살 위기에 놓였으나, 1루 주자 서건창이 2루로 향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뒤이은 박해민의 중견수 쪽 타구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이재원의 플레이는 더욱 빛났다.

뜨거워진 타격감은 식을 줄을 몰랐다. 8회말 이재원은 전상현의 2구째 직구(144.4km/h)를 받아 쳐 타구속도 176.2km/h, 비거리 125.4m의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KIA로서는 8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박찬호의 우전 안타, 나성범의 볼넷,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타석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들어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이적생 임석진이 이우찬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내 1점을 만회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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