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리드 못 지켰다... 성남, 수원FC와 2-2 무승부 [★탄천리뷰]

성남=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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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성남FC 강의빈(왼쪽)과 수원FC 라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성남FC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0 리드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후반 중반 이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성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늪에선 탈출하진 못했다. 승점 6점(1승3무9패)에 그치며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원FC도 최근 2연패에선 탈출했지만 4경기 연속으로 무승(2무패)이 늘었다. 승점은 12점(3승3무7패)으로 성남과 격차는 6점.

홈팀 성남은 이종호와 뮬리치가 투톱으로 나서고, 박수일과 김민혁 이종성 구본철이 미드필드진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권완규와 김지수 강의빈 이시영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수원FC는 김현과 이영준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승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하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박주호와 장혁진이 중원에 포진한 가운데 김건웅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백3와 백4 전술을 오갔다. 김상원과 잭슨, 김동우 김주엽이 수비라인을, 박배종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크 정면에서 찬 이승우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고,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찬 강의빈의 슈팅은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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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FC전에서 김민혁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는 성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균형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아크 정면에서 찬 권완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김민혁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민혁의 시즌 2호골.

일격을 맞은 수원FC는 이후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승우의 다이빙 헤더 시도가 무산되는 등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뮬리치를 빼고 강재우를 투입했다. 수원FC도 김동우 대신 곽윤호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성남이 후반 5분 귀중한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구본철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성남은 더욱 안정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수원FC는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리고 후반 26분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정동호가 김승준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 상황에 대한 VAR이 진행됐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제 격차는 1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성남과 균형을 맞추려는 수원FC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수원FC가 주도권을 쥔 채 동점골을 노린 가운데, 성남도 단단한 수비 후 역습으로 쐐기를 박으려 애썼다.

그리고 후반 39분, 수원FC가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문전으로 향한 프리킥이 김민혁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성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이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막판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남은 시간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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