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폭행? 패싸움?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논란의 진실 '사이버불링'[★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5.20 14:04'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을 둘러싼 '학폭'(학교 폭력) 이슈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데뷔 시점에 제기된 악성 의혹 제기인 줄만 알았던 사건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 관련 문서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등장하는 등 구체적 증거가 뒷받침되면서 진실게임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하거나 사실상 묵과하고 있었던 쏘스뮤직도 결국 이를 두고두고 방관할 수는 없었다. 때로는 침묵한 채로 조용히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법도 현명할 수 있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러기에는 만만치가 않아 보였다.
쏘스뮤직은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가람 학폭 이슈에 대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여러 의혹과 루머들을 조목조목 따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쏘스뮤직은 먼저 "우선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운을 떼고 그동안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가 사건에 얽힌 제3의 인물들의 개인 신상 등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왜곡된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했다고 전했다.
쏘스뮤직은 이번 공식입장에서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으로 "김가람의 물리적, 신체적 폭력은 없었고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김가람 등이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김가람이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쏘스뮤직은 "해당 학폭위 전후 상황 및 세부적인 내용들이 충분히 설명되어야 전체적인 맥락이 이해될 수 있다"라며 "본 사안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대륜(이하 "대륜")의 의뢰인인 A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하여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습니다 (이는 대륜 측이 언급한 학폭위 결과 통보서 상의 사안개요서에도 명백히 기재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습니다. A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였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를 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하였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습니다. 그 결과 김가람과 친구 1명은 학폭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김가람과 A는 중학교 1학년 당시에는 친구였지만 수련회 때 서로에 대한 험담 오해로 말다툼을 했고 A가 이를 친한 남학생에게 전해서 A와 남학생들이 김가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이후 A는 김가람의 친구가 속옷만 입은 사진을 촬영하고 SNS에 무단 업로드해서 김가람과 친구들이 다시 다투기도 했고 이에 A가 학폭위를 요청, 결국 학폭위를 요청한 A는 전학을 가고 김가람이 친구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
쏘스뮤직은 이 부분에서 "그러다 김가람이 A가 전학간 학교 옆으로 전학을 갔고 여기서 허위 소문 등으로 고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쏘스뮤직에 따르면 김가람이 겪어야 했던 루머는 강제 전학 루머에서부터 화분 벽돌 폭행 루머, 패싸움, 음주 및 흡연, 심지어 타 아티스트 험담과 타 소속사 연습생 데뷔조 퇴출 등이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쏘스뮤직은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가 된 것"이라고 덧붙이며 " 이번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김가람과 논의하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이버불링은 인터넷 상의 집단 괴롭힘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 신체적 폭력이 아닌, 카메라와 SNS 등을 활용해 다수의 힘을 악용,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최근까지도 일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까지 내몰리게 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에서 김가람이 겪고 감내했어야 할 여러 행위들은 분명 씁쓸함을 남기고 있는 듯하다. 물론 A측 입장이 팽팽하고 강경하다는 점에서 당장 이번 논란이 금방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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