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위기 대탈출' 3연투 불사 LG 고우석 투혼, 압권의 포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5.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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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저 고우석이 3연투를 불사한 끝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타자인 크론을 삼진 처리한 뒤 포효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LG 트윈스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1,2위 대결답게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LG가 이겼지만, SSG의 끈기도 돋보인 경기였다. LG가 4-2로 앞선 8회말. SSG의 공격. 1사 후 박성한이 LG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2사 후 김민식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제 점수는 4-3, 1점 차까지 좁혀졌다.

SSG는 김민식을 대주자 안상현으로 교체하며 압박했으나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SSG도 9회 조요한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조요한은 LG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LG가 선택한 투수는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지난 19일 KT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어 20일 SSG전에서는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래도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믿고 또 내보냈다. 3연투였다.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추신수를 상대했다. 이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53㎞ 속구를 뿌리며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깊숙한 타구였지만 담장을 넘어가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후 고우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지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계속해서 최정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 타석에 앞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한유섬이었다. 고우석은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132㎞ )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2아웃.

결국 승자는 고우석이었다. 외국인 타자 크론을 유리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커브였다. 이날 총 투구 수는 22개. 앞서 19일 15개, 20일 10개의 공을 던졌던 고우석의 '3연투' 투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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