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한테 많이 배울게요" 이승우, 지소연 수원FC 입단식 '깜짝 등장' [★현장]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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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지소연(가운데) 수원FC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우(왼쪽)와 박주호. /사진=김명석 기자
지소연(31)의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 이승우(24), 박주호(35·이상 수원FC)가 깜짝 등장했다. 수원FC라는 구단 아래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소연의 입단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이승우, 박주호는 26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지소연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에 수원FC 유니폼을 직접 입고 등장해 지소연에게 꽃다발과 구단 머플러를 각각 전달했다.


수원F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자 프로축구팀과 여자 실업축구팀을 운영하는 구단인데, 앞서 이승우가 프로축구 수원FC에 입단한 가운데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도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지소연과 이승우, 박주호 등은 앞서 자선경기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일찌감치 친분을 쌓았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같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소연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이승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수원FC 위민에서 뛰게 돼서 너무 기쁘다. 가까이에서 많이 보고 찾아가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구단과 수원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도 많이 찾아가서 경기를 보고, (지)소연이 누나한테 많이 배우겠다. 너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이메시(이승우)에 이어 지메시(지소연)가 수원FC에 온 걸 환영한다. 많은 취재진이 계시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한 선수가 왔구나, (이)승우보다 (지)소연이의 인기가 한 단계 더 위구나라는 걸 느낀다"며 "승우가 부상으로 힘들면 지소연이 수원FC 위민에서 수원FC로 이동해 함께 와서 뛰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지소연의 입단 기자회견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도 참석해 직접 지소연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등번호는 지소연의 출생 연도인 1991년, 그리고 9+1을 의미하는 91번이다. 지소연은 "수원FC는 남자·여자팀을 운영하는 국내 1호팀이다. 첼시와 운영하는 게 같아서 굉장히 마음이 이끌렸다"며 "인천현대제철이 계속 여자축구를 독식하고 있는데, 판도를 바꾸기 위해 왔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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