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증인 출석 "너무 아파서 불참 죄송" 양현석 재판 가림막 설치

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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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2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복협박 혐의 6번째 공판에서 한서희가 증인 신문 당일 건강 상의 이유로 연기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30일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에서 한서희는 건강 상의 이유로 재판 당일 증인 신문을 연기했고 양현석 측은 이에 반박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양현석과 변호인이 참석했으며 한서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양현석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포렌식 확보 사진에 대해 증거능력이 유효한지를 입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무죄 입증에 대한 취지인 것 같다"라고 답했고 검찰은 "사진을 변경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증거능력 인정해야 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답했다. 양측은 재판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이날 한서희의 심리적 어려움을 인지하고 가림막을 설치하고 증인 신문에 임할 것임을 예고했고 이후 양현석과 대질하지 않도록 했다. 한서희는 증인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날 너무 아파서 참석을 할수 없었다. 양현석 변호인님과 재판부 검사 등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서희는 증인 신문에서 2016년 8월께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마약 관련 조사를 받고 다른 피고인 A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이동하게 됐다는 진술을 인정했다. 이어 자신이 탄 차량이 마포대교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나러 가는 걸로 추측했다고 답했다.


양현석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공판에서는 양현석과 함께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한서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양현석 측은 한서희에게 연예기획사 연습생 생활 기간, 마약 흡입 이유, YG 사옥에 첫 출입한 시기 등 한서희의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고 한서희의 증언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도 지적,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한서희는 "2차 가해를 하지 말라"고 맞서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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