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캡처 |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강옥동(김혜자 분)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이동석(이병헌 분)이 민선아(신민아 분)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강옥동이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된 이동석은 친구들의 부추김에도 화를 내며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실은 기분이 이상하다. 신나는 것도 아니고 슬픈 것도 아니고 화가 나는 게 기분 아주 더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스로 속을 삭히던 이동석은 민선아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엄마 암이래. 말기. 근데 아무렇지도 않아. 이대로 지겨운 인연 끝나나 싶다. 근데 엄마가 제사에 가자고 한다. 내가 아빠 싫어하는 거 알면서 한번 붙자는 것도 아니고 가야하냐"라며 "동네 형들은 가야한다고 하더라. 암 걸린 어머니 마지막으로 부탁하는데 안 하면 개자식이라고 하더라. 난 가기 싫어"라고 분노했다.
민선아는 "그럼 가지마"라고 답했다. 이동석은 " 나한테 엄마 밖에 없었는데. 엄마가 나한테 '이제 엄마한테 어머니라고 부르지마라. 작은 어머니라고 불러라' 라고 하더라. 난 못한다고 했다. 내가 왜 그래야 하냐. 그랬더니 날 가만히 보다가 내 뺨을 10대, 20대, 내 입가가 다 터질때까지 (때렸다) 난 착하게, 진짜 착하게 엄마를 엄마로 안 불렀다. 시키는대로 지금까지 작은 엄마라고 부른다"라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숨 쉰 민선아는 "오빠가 내 옆에 있으면 안아줬을텐데"라고 위로했다.
따지고 싶다는 이동석의 말에, 민선아는 "난 그렇게 하는 것도 나쁜 거 같지 않아. 나 역시 지금도 아빠를 생각하면 따지고 묻고 싶다. 어떻게 딸이 보는 앞에서 바다에 뛰어드는지. 근데 나는 지금 따지고 싶어도 못 따져. 오빠는 그러지마. 엄마한테 물을 수 있을 때 묻고 따질 수 있을 때 따져"라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민선아와 전남편이 즐겁게 간 모습을 본 이동석은 조심스럽게 "걔랑 만나냐"라고 물었다. 민선아는 "물어봐줘서 고맙다. 안 물어보면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다"라며 "순전히 아들 때문에 온 거다.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은 오빠다"라고 견고한 관계임을 밝혔다.
정현(배현성 분)은 방영주(노윤서 분)의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노영주는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으로 가게 된 것. 노영주의 산통이 시작되자 정현 뿐만 아니라 아빠들 까지 불안해했다. 오랜 시간 산통하던 노영주는 출산 직전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