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비 미스로 내준 골... 벤투도 아쉽다 "실수 줄여야 한다" [★수원]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6.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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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응하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 불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2로 비겼다. 6월 A매치 4경기 중 3경기를 소화한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1-5패, 6일 칠레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브라질의 경우 수비 미스로 대량 실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되풀이된 것이다.


이날 한국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이번에도 수비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2분 센터백 정승현이 볼을 끌다가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제공한 것. 이에 파라과이의 에이스 미구엘 알미론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공격 뒤 빠르게 수비로 복귀하지 못해 추가골을 허용했다.

벤투 감독은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하면서 운영하려고 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우리의 실책도 있었다. 상대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실수 두 번에 실점했다"고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뛴 태도가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한국은 '캡틴' 손흥민이 후반 22분 프리킥 골로 1-2로 따라 붙었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출전한 정우영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하다.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지만 양 쪽 모두 가능하다. 또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라며 "좋은 점은 최소 2개 이상의 전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다른 전술에서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특징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공격 전환을 막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의 공격을 마무리 짓는 것"이라며 "또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결정과 판단을 해야 하는데, 경기 중에 이런 점들이 더 나와야 했다"고 평가했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으로 바꾼 것 대해선 "전술적인 교체였다. 경기 중 어려운 점이 있어 수정하고자 교체했다"고 했다. 이어 "빌드업 상황에서 좋지 않았다. 강한 압박을 하는 팀을 상대로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판단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동점골 주인공' 정우영의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정우영은 전술적으로 뛰어나고, 이해도도 뛰어나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안쪽으로 뛰는 윙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어리고 많이 배우는 선수이지만, 좋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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