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흘리고, 침 흘리고..홍수아X최웅의 색다른 로맨스 '감동주의보'[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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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웅, 홍수아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감동주의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2022.06.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감동병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배우 홍수아, 최웅의 로맨스 케미를 내세운 영화 '감동주의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과연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길 수 있을까.

13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감동주의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수아, 최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배우와 절친한 사이인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을 맡아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 분)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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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감독(가운데), 배우 최웅, 홍수아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감동주의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2022.06.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제39회 황금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3회 울산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고양이', '종소리', '참외향기', '거리의 상인', '새 출발' 등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김우석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김우석 감독은 감정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상실돼 이성은 사라지고 감정만 남게 되는 '감동병' 소재에 대해 "제 딸이 늘 밝게 웃고, 너무 많이 웃으면 침까지 흘리더라. 딸을 보면서 감동병을 생각했다.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딸이 활짝 웃으면서 흘리는 침이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 속에도 보영이가 감동을 받고 침을 흘리는 장면이 많은데 꽤 편집이 됐다. 이 부분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쓸 때 이상하게 악역이 안 만들어지더라.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그냥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제 옷을 입는 것처럼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감동은 물질적인 것이나 풍요로움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착한 사람과 따뜻한 마음에서 온다'라는 당연한 진리를 담담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두 번째 장편영화인데 개봉을 앞두고 긴장도 되고, 얼마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태프, 배우들이 같이 합숙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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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수아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감동주의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2022.06.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수아는 희귀질환인 감동병을 앓는 보영 역으로 분했고, 최웅이 보영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자 철기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감동주의보'를 통해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홍수아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동적이어서 많이 울었다. 평소에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서 '이건 내 옷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따뜻하면서도 밝은 보영이가 너무 좋았고, 제가 시골에서 자라서 시골 정서의 작품을 좋아한다.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따뜻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독 감정신이 많았던 홍수아는 "저는 유독 눈물이 많아서 괜찮았다. 오히려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힘들었다"면서 "영화 작업하면서 즐거웠다. 순수하고 따뜻한 영화를 함께 하니까 제 마음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 주시고 의논하면서 함께 만든 영화다. 제 모습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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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웅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감동주의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2022.06.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웅은 "제가 드라마를 많이 해서 TV 속 제 연기만 보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크린 속 제 모습을 보게 되니까 놀랍고 신기하다"라며 "저는 항상 '순수하게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편인데 철기라는 캐릭터는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청년이기 때문에 저랑 닮아있는 것 같았다. 제가 철기라고 생각하고 대사의 일부분을 바꾼 부분도 있고, 최대한 시골 청년이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것 같다. 잘 표현이 됐을 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홍수아는 "동갑과는 첫 호흡인데 너무 재밌고 편했다. 제가 딱히 선배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웅이가 절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같이 작업할 때 보통 예쁘다고 해주는데 날 보면 잘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웅은 "홍수아 씨가 리더십도 있고, 쿨하셔서 무서웠던 것보다는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상남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홍수아 씨를 만나고 좀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 역할의 영향도 큰 것 같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홍수아는 '감동주의보'에 대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했고, 최웅 또한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감동주의보'는 오는 6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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