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지태, ♥김효진 연애 비하인드.."마지막 꿈=사회복지사"[★밤TView]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유지태가 입담을 뽐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똑바로 살기' 특집으로 배우 유지태가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지태는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남다른 보이스로 나레이션 요청을 많이 받는다고 밝히며 "모든 공을 부모님께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지태는 자신의 울림있는 목소리 탓에 주로 설명형의 긴 대사를 많이 받았다며 남다른 고충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영화는 대사를 틀리면 가급적 처음부터 다시 찍는다. 특히 과거엔 필름형 카메라였다. 한 번은 24번 NG를 내서 한 씬에 2억 4천만원을 날렸던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유지태는 "이런 경우를 두고 선배들이 주로 '영화 한 편 찍었네'라고 놀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지태는 배우로 활동하기 전 현대무용을 한 경력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지태는 "아무래도 키가 크다 보니까 연기 선생님이 현대무용을 배워서 너만의 무기를 만들라고 하셨다. 그래서 동네 무용학원에 가서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현대무용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는데, 정작 나이트에서 그 무용실력을 뽐내셨다고"라고 물어 유지태를 당황시켰다.

유지태는 "이건 (김)준호형과 이야기하다고 나온 건데"라며 부끄러워했다. 유지태는 "대학교 OT가 끝나고 술자리에서 춤을 추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는 춤이 그 춤 밖에 없어서 (나이트에서) 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유지태는 당시 선보였던 현대무용 턴을 직접 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지태는 200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던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됐다. 특히 유지태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배우 이영애가 히트시킨 명대사 '라면 먹을래요'에 얽힌 비화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유지태는 "그건 애드리브였다. 당시 '커피 먹을래요'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었는데 이영애 선배님이 무심코 던지신 '라면 먹을래요'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한편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18년 전 광고 촬영 현장에서 김효진을 처음 만났다고 전하며 "당시엔 특별한 일이 없었고 각자 인생을 살다 제가 먼저 '사귀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유지태는 "이런 이야긴 하면 안 되는데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고, 이에 유재석은 반색하며 관심을 보였다.

유지태는 "당시 아내가 관심있어하던 친구를 소개해주려고 그 친구에게 '효진이가 널 괜찮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단번에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 순간 '너보다 천만 배는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돌아오는 길에 김효진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오빠랑 사귀자"라고 고백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에 당시 뉴욕에 있던 김효진은 "뉴욕으로 오면 생각해볼게"라고 장난스레 말했고, 유지태는 망설이지 않고 뉴욕행을 결정했다고. 이어 유지태는 스스로가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김효진에게)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 선포했었다"고 덧붙여 결혼해 골인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사회복지사'를 언급하는 유지태의 모습이 담겼다. 유지태는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인 만큼 사회에 환원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학원에 진학하면서까지 사회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지태는 과거 촬영현장에서 스태프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일을 언급하며 "무술 감독님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는데, (사회적인 보상체계가)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 충격을 받았다. 비정규직들의 복지가 필요할 수 있겠다 느껴진 순간"이라며 복지를 가까이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