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건 다 해"..'안나', 수지의 근거 있는 자신감[종합]

여의도=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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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채, 수지, 김준한, 박예영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나' 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공개.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의 수지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지가 "걱정도 있었지만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원작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소설의 설정을 토대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접목시킨 '안나'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거짓말로 쌓아 올린 삶을 살아가게 된 여자의 위태로운 심리 변화를 보다 깊이 탐구해 인물에 대한 공감과 몰입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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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안나' 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공개.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특히 수지가 거짓으로 점철된 위태로운 삶을 사는 '안나'로 분해 첫 단독 주연에 도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외모와 능력으로 어디서나 반짝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유미'는 인생의 중요한 첫 경쟁에서 실패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충동적으로 거짓을 내뱉고, 한순간의 사소한 거짓말은 이내 눈덩이처럼 불어나 그녀의 이름부터 가족, 학력, 과거까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이날 수지는 "먼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 '유미'가 굉장히 안쓰럽고, 묘하게 공감이 가고 응원을 하게 되더라. 거짓말을 안 들켰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봤다.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났고, 배우로서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감도 컸다.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이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 '유미'의 '마음먹은 건 다 한다'라는 대사처럼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캐릭터 연기에 대해서는 "유미에서 안나로 변하는 과정에서 감정 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 학창 시절에 밝았던 유미와 위축된 유미, 또 안나가 된 후에는 목표가 확실해져서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특히 역할을 연기하면서 150벌 정도의 의상을 입었다고 밝힌 수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나오기 때문에 교복도 입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수많은 유니폼을 입는다. 또 '안나'가 됐을 때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많이 입는데 화려한 비주얼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심리 전문가를 찾아간 것은 물론 수어까지 배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미와 안나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서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디테일하게 상황별로 도움을 받았다"라며 "또 엄마와 대화 수단이었기 때문에 수어를 배웠는데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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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채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나' 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공개.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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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준한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나' 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공개.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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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예영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나' 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공개.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안나'에는 '유미'와 '안나'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여자의 거짓된 삶을 마치 거울처럼 투영하며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먼저 정은채는 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 '현주' 역을 맡았다.

정은채는 "'안나'와 상반된 캐릭터로, 태생부터 우월한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모든 일이 즐겁고 신나는 인물이고, 초반에는 굉장히 해맑고 티없는 느낌이다. '안나'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의 매력에 대해 "한 여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긴 호흡의 대본을 읽고 굉장히 짜릿했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고, '안나'도 마찬가지고, 입체적인 여성이 많이 등장하는데 연기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준한이 감추고 싶은 모습만 지독하게 닮은 남편 '지훈' 역을 맡았고, 박예영이 닮고 싶지만 너무나도 다른 선배 '지원' 역을 맡아 이야기의 심도를 더한다.

수지는 "촬영을 너무 행복하게 했다. 현주와는 아무래도 일방적인 관게여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많이 없지만 현장에서는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서 남편 지훈과 사이가 좋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극 중에서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고민도 많이 나누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촬영을 재밌게 했다"라며 "지원이는 극 중 유미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인데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그 관계성이 카메라에도 진정성 있게 잘 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나'에 출연한 배우들은 "흥미로운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라며 "보신 후에 후회하지 않을 만한 작품"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나'는 오는 24일 오후 8시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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