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극장 결승골' 울산, 서울 원정서 2-1 짜릿한 역전승 [★현장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6.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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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바코(왼쪽 3번째)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FC서울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에서 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9점(12승3무2패)을 기록, 2위 전북현대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지난 현대가더비에서 당한 완패 흐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반면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서울은 승점 21점(5승6무6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슈퍼매치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울산전 무승 징크스만 14경기(3무11패)로 늘었다.

이날 서울은 박동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정한민과 황인범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조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이태석과 오스마르 이상민 윤종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양한빈.


울산은 레오나르도를 필두로 윤일록과 바코, 최기윤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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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팔로세비치가 22일 울산현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5분 만에 서울이 균형을 깨트렸다. 앞서 황인범과 이규성이 중거리슈팅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연 가운데, 팔로세비치 역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울산이 주도권을 쥔 채 서울이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윤일록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는 레오나르도의 발 끝에 맞지 않았고, 레오나르도와 윤일록의 연이은 슈팅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동점골을 위한 울산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14분 아마노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결실로 이어지진 않았다. 울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서울의 역습도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30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바코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인범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수적 균형이 깨진 상황에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막판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후반 43분 울산이 승부를 뒤집었다. 문전을 파고들던 이청용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공을 쇄도하던 엄원상이 마무리했다. 서울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노렸지만 힘에 부쳤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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