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퀸' 되고파"..열 오른 선미, 더 뜨겁게 돌아온 선미팝 [종합]
선미,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 발매 쇼케이스
마포=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29 16:59선미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Hear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선미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6분의 1' 이후 10개월만이다.
이날 선미는 "다시 팬들과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며 "벌써부터 팬들이 응원법을 외쳐주시는 게 들린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컴백하는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선미는 또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홀가분하다"며 "내 마음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콘셉트도 그렇다. 되게 많이 덜어냈는데 결코 가볍지는 않은 앨범"이라고 전했다.
'열이올라요'는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나른하면서도 묘한 선미만의 매력을 표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올라요'는 귀에 쉽게 꽂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으로,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특히 이 곡은 2년 전 발매한 선미의 히트곡 '보라빛 밤'(pporappippam)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미는 '보라빛 밤'과 같은 날짜에 '열이올라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아주 의도한 게 맞다"며 "'보라빛 밤'은 여름 밤에 분위기를 담았다면 '열이올라요'는 한낮에 뜨거운 열기를 담은 노래다. 그래서 뭔가 '열이올라요'가 낮 버전의 '보라빛 밤'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두 곡의 상관성이 있는 것 같아 같은 날짜인 6월 29일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강렬한 오렌지빛 긴 헤어스타일과 살랑거리는 원피스로 신곡 콘셉트를 표현했다. 선미는 "이번 싱글을 기획하면서 어떤 표현이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바람이 살랑거리다', '하늘하늘거리다' 같은 표현이 떠오르더라"며 "아무래도 뜨거운 여름을 노래하니까 얼굴에 열꽃이 핀 것처럼 표현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볼에 주근깨를 그려 포인트를 줬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됐다. 따스한 여름 햇살 아래 선미의 싱그러운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선미는 "'보라빛 밤'은 국내 여름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을왕리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여름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의 장소를 고민했다. 디지페디 뮤직비디오 팀이 'LA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주셔서 큰 맘 먹고 안무팀 10명과 함께 갔다"고 말했다.
선미는 "커다른 부채가 무대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돼서 그림처럼 예쁘게 연출되는 부분이 많다"며 "포인트 안무는 훌라 춤인데 아우라 팀에서 작업해줬다"고 전했다. 고무줄 퍼포먼스에 대해선 "초등학교 때 고무줄 놀이를 하고 놀았는데 요즘 젊은 분들은 모르더라. 내 음악을 들어주는 연령층이 다양하니 나의 세대나 우리 부모님 세대는 추억할 수 있고, 모르는 분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모니카는 지난해 Mnet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선미는 모니카와 안무 협업에 대해 "사실 상상도 못했다"며 "요즘 제일 바쁜 사람 중 한 명인데, 너무 흔쾌히 안무를 짜줬다. TV에서 봤을 때는 도도하고 차갑고 맞는 말만 할 것 같고 그랬는데, 같이 작업하면서 대화를 DM으로 했는데 너무 착하고 순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열이올라요'를 준비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며 "그래서 떠오른 팀이 프라우드먼이었고, 모니카 선생님이었다. 신박한 고무줄 아이디어를 내줬다. 안무 중간 중간에도 모니카와 프라우드먼이 짜준 게 많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풋사랑'(Childhood)은 선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개성을 드러냈다. 세련되면서도 추억이 돋아나는 사운드와 멜로디 위에, 순수하고 풋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선미는 "풋사랑은 다들 한 번쯤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영화 '노트북'에서 어린 두 친구가 만났는데 처음엔 사랑이 안 이뤄진다. 그런 아련한 감정을 담아봤다"고 소개했다.
선미는 2007년 '국민 걸 그룹'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했다. 1992년생으로 데뷔 당시 풋풋한 16살 소녀였던 그는 어느덧 31살에 독보적인 솔로 가수가 됐다.
올해로 데뷔 16년차인 선미는 "여자 아이돌 가수의 수명이 짧으니까 '가시나' 활동할 때만해도 나도 2~3년이면 끝이겠지 생각했다"며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더라.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성장해가는 모습만 보여주면 응원하는 새로운 팬들이 생기더라. '10년 정도 더 해도 괜찮은 가수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열이올라요'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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