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참는 것이 좋을까요?

채준 기자 / 입력 : 2022.07.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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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자주 마려운데 소변을 참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마려우면 바로 보는게 나을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답변은 환자 마다 다르다.


방광은 사람의 체격마다 다르기는 한데 500cc 전후가 최대 용량이다. 하지만 200cc 정도부터 보통 요의를 느끼게 되고, 배뇨 후에는 50cc 아래로 남는 것이 좋다.

물론 덩치가 큰 운동 선수와 작고 야윈 사람은 500cc에서 더 크거나 더 적다. 전립선 비대증이나 과민성 방광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달라지게 된다. 자극을 받아 200cc 전에도 요의를 느끼고, 200-300cc에서도 심한 요의를 느끼거나 실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그에 맞는 약물 치료와 함께 방광 훈련이라는 방법으로 소변을 참게 할 수 있다. 일단 소변을 본지 2시간을 넘어가지 않을 경우, 10-15분가량 참아 보고 그래도 계속 마려우면 소변을 봐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소변을 안봤으면 소변 양이 많을 가능성이 있고, 또한 계속해서 마려움이 지속되면 소변이 마려울 만큼 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참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방광이 너무 과다하게 늘어나서 기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간혹 요로 폐색이라는 증상으로 소변을 못 볼 경우 방광 용량 이상으로 과다하게 늘어나면, 방광이 소변을 짜서 내보내는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이게 심하면 자가로 소변을 보지 못해서 소변줄을 넣거나, 자가로 계속해서 도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소변을 본 후 잔뇨가 많은 편 이거나 소변을 비우는 힘이 떨어지는 분의 경우에는 오래 참는 것이 좋지 않다. 이경우에는 소변을 참는 것을 권하지 않고, 잔뇨를 더 줄여 주기 위해서 이중으로 소변을 보게 한다. 이중 배뇨라는 방법인데, 소변을 보신 이후에 5분정도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보는 방법으로 잔뇨를 더 줄여 보게끔 한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소변을 오래 참으면 문제된다는 속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억지로 자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아서 좋은 분들이 있고, 참으시면 안 되는 분이 있으니 담당 선생님께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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