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마중' 나간 SON... 토트넘 선수단 한국땅 밟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투어 경기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등이 한국 투어 경기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단이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했다. 손흥민도 공항에 깜짝 마중을 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 등 동료들을 맞이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토트넘이 방한 경기를 위해 입국한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해 콘테 감독,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입국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방한한 선수단은 28명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 등도 포함됐다. 클레망 랑글레는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했고, 방출 명단에 오른 탕기 은돔벨레 등도 방한 대신 현지에 잔류해 이적을 추진하게 됐다.

수백명의 팬들이 공항에서 토트넘 선수단을 기다린 가운데 케인과 주장 위고 요리스 등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선수단은 일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공항엔 지난달부터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도 깜짝 등장해 선수단을 맞이했다. 케인 등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콘테 감독과도 포옹을 나누며 팀 동료들의 방한을 환영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선수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투어 경기를 위해 입국하는 동료들을 마중나와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여장을 푼 뒤 11일부터 곧바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11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팬들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이어 13일 오후 8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는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됐고,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다음 날 회복 훈련과 휴식을 취한 뒤엔 15일 오전 10시부터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국내 두 번째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다. 이어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대로 세비야(스페인)와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국내 일정을 마친다.

토트넘의 두 차례 친선경기는 예매 첫날 모두 매진돼 토트넘의 국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친선경기 두 경기 모두 TV 중계 없이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중계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에머슨 로얄이 한국 투어 경기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토트넘 팀 K리그·세비야전 명단

- 골키퍼 : 위고 요리스, 프레이저 포스터, 브랜든 오스틴

- 수비수 :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자펫 탕강가, 말라치 파간 월콧, 벤 데이비스, 찰리 세이어스,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 조시 킬리

- 미드필더 :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하비 화이트,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 브리안 힐

- 공격수 :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해리 케인, 트로이 패럿,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 제외(1군) : 조 로든, 클레망 랑글레, 해리 윙크스,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세르히오 레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