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세르히오 레길론(오른쪽). /AFPBBNews=뉴스1 |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세비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한국으로 데려가지 않은 레길론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만약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이 아스톤 빌라로 떠나게 되면 세비야는 레길론을 그 대안으로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가 아우구스틴손의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세비야 역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아우구스틴손이 떠나게 되면 세비야 입장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그 대안으로 토트넘 방출 대상에 오른 레길론이 첫 손에 꼽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서 레길론은 토트넘 이적 전 세비야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임대로 2019~2020시즌 세비야에서 활약했다. 당시 리그 31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레길론의 데뷔 후 최다 출전 기록이다. 당시 레길론은 세비야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같은 활약은 임대를 마친 뒤 곧바로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 배경이 됐다.
만약 레길론의 이적 협상이 진행될 경우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그리고 토트넘이 주급의 상당 부분을 보조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특히 레길론도 세비야에서의 기억이 워낙 좋은 만큼 이적 협상이 이뤄지면 빠르게 행선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레길론은 세비야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면서 "세비야는 그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팀이다. 세비야로 돌아가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도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비야 시절 세르히오 레길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