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추격골→정재용 극장골... '수원FC 후반 4골!' 서울에 4-3 역전승 [★수원]

수원종합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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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을 넣은 김승준과 세리머니하는 이승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FC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기적 같은 승리를 챙겼다.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3 동점 상황에서 터진 후반 45분 정재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6경기 무패(5승1무) 행진을 달리며, 시즌 성적 8승4무9패(승점 28)를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지긋지긋했던 서울 징크스를 깼다는 것. 이 경기 전까지 수원FC는 서울과 7경기에서 1무6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역전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서울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5경기 무승(2무3패)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시즌 성적 5승8무8패(승점 23)가 됐다.

이날 수원FC는 4-4-2 포메이션를 꺼내들었다. 라스와 이영준으로 이어지는 장신 투톱에, 미드필드진에는 무릴로, 박주호, 정재용, 이기혁이 배치됐다. 포백은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 골키퍼는 박배종이었다.


서울은 박동진 원톱에 팔로세비치, 백상훈이 뒤를 받치는 4-5-1 포메이션이었다. 양 측면에는 정한민, 강성진이 나섰다. 기성용이 중원을 조율했고, 포백은 김진야, 황현수, 이상민, 윤종규였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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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이승우(맨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의 선제골은 초반에 터졌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박동진이 몸을 날려 헤더 골을 뽑아냈다.

기습적으로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라스가 중거리 슈팅, 2분 뒤에는 무릴로가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4분 무릴로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에 수원FC는 빠르게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영준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 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최근 부진에 빠진 이승우에 대해 "한국 무더위에 상당히 고생하는 것 같다"고 원인을 짚었다.

이날 체력을 아낀 이승우는 전반 31분 상대 베테랑 기성용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역습 상황을 통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뽑아낸 쪽은 서울이었다. 후반 4분 김신진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스코어도 2-0으로 벌어졌다.

수원FC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호의 헤더 패스에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몸을 날려 만들어낸 이승우의 만회골이었다.

수원FC의 공격이 점점 날카로워졌다. 후반 11분 김동우, 후반 15분 무릴로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20분 니실라의 슈팅은 양한빈 골키퍼 손에 걸린 뒤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를 제대로 잡은 수원FC는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라스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뒤 후반 30분 김승준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44분 이한범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정재용이 결승골을 터뜨리는 투지까지 발휘했다. 결국 수원FC는 기적 같은 며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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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넣은 라스와 세리머니하는 이승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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