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의 단언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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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왼쪽)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사진=뉴스1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토트넘)을 향해 "월드클래스 선수가 맞다"고 인정했다.

콘테 감독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4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과 관련된 외신기자 질문에 "손흥민은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월드클래스이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느끼는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주는 선수"라며 "기량에 대해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입국과 오픈 트레이닝 과정 등에서 한국 팬들이 보여준 환영에 대해서는 "굉장한 경험이었다. 한국 팬들께 감사하다"며 "이러한 굉장한 경험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함께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더 강해지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며 "팀 K리그전에선 체력적이고 전술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손흥민(30)은 "어떻게 보면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팀원들은 지난 시즌 마지막을 승리로 마무리했던 것처럼 이번 시즌 시작 역시 승리로 알리고 싶어 한다"면서 "선수들도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에서 소속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데,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콘테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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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왼쪽)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사진=뉴스1
- 팀 K리그전을 앞둔 각오는.

▶일주일 전부터 소집돼서 많이 준비했고, 또 훈련을 해왔다.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도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체력적, 전술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 무더위가 선수단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경기 당일 극복할 방안은 있나.

▶(더위 때문에)내일은 모든 선수들에게 적어도 45분 정도는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최대한 많은 것들을 테스트할 생각이다.

- 한국에 대한 첫인상, 그리고 손흥민의 깜짝 마중에 대한 소감은.

▶공항에 마중 나와주신 팬들을 포함해 모든 팬들의 환영이 굉장했다. 한국 팬들께 감사하다. 이러한 굉장한 경험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손흥민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 달 동안 보지 못했는데, 나에겐 긴 시간이었다. 선수들과 손흥민 포함해서 선수들이 합류했다. 우리는 원정길이지만 손흥민 선수는 홈이다. 좋은 경기를 내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 지난 시즌 막판에 거취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돌았다. 어떤 점에서 토트넘에서 남기로 확신했는가.

▶시즌이 마무리가 된 뒤 거취를 결정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좋은 성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간단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고, 운영진과 대화했을 때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었고, 아직 프로젝트는 시작에 있다고 생각했다. 더 강해지고,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 톱4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모두에게 중요한 성취였다. 우리가 만드는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더 강해지고,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콘테 감독의 의견은.

▶손흥민과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느끼는 바는, 손흥민은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선수라는 점이다.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온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량에 대해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 손흥민은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수준의 선수다. 감독 입장에선 행운이다. 긍정적인 자세로 뛰고 팀을 위해 헌신한다. 양 발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톱 클래스의 있는 선수다. 정리를 해서 말씀드리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온 선수다.

- 지금까지 5명의 영입이 있었다. 본인의 야망에 맞는 영입인지, 아니면 더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지난 시즌 마무리를 하면서 '우리 팀은 시간과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한 건 굉장히 중요했다. 이는 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있어서 가속을 낼 수 있는 힘이 됐다.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건 팀이 기술적으로 향상되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시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 등에 나서야 한다. 스쿼드의 뎁스가 중요한 이유다. 그 부분을 충족해나가고 있다. 긴 프로젝트에 있어서 이제 시작점이다. 팀에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퀄리티가 있는 선수들이 더 왔다고 본다.

- 5명의 새로운 선수는 직접 요청한 영입들인지, 앞으로 더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보드진과 감독, 코칭스태프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영입했다.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 부분에서 영입이 있었다. 구단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해줬다. 어느 구단이든 빠른 영입을 원하는데, 벌써 5명이나 영입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전력 보강을 위한 영입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이번 시즌엔 4개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스쿼드의 뎁스와 질이 모두 중요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고 즐기고 싶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이적 시장은 2개월 정도 문이 열려 있다. 그때가서 또 영입이 필요하다면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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