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新 장르 탄생"..'블랙의 신부', 5인 5색 욕망 레이스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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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현욱 정유진, 김희선, 차지연, 박훈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의 결혼 비즈니스, 5인 5색 욕망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다.

13일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72홀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극본 이근영·연출 김정민)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비밀스러운 상류층 결혼 비즈니스 안에서 충돌하는 욕망을 파격적으로 그려낸다.

김정민 감독은 "결혼이 누군가에게 사랑의 완성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신분 상승, 재력과 권력의 유지 수단이 되기도 한다. 스토리 중심축이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를 찾는 사람은 후자인 사람들, 각자의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이들이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색다른 소재를 국내 시청자와 외국시청자 모두에게 흥미롭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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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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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현욱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이 만나 더 깊고 진한 욕망의 스캔들을 완성했다. 특히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 역을 맡았다. 서혜승은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가 만들어둔 결혼 비즈니스에 동참하게 된다.


김희선은 "결혼정보회사가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람을 등급으로 매긴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어찌 보면 모든 사람들의 욕망은 나라를 떠나서 욕망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듯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가 재밌었고,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 이런 장르는 처음보는 것 같다. 전 세계에서 이걸 봤을 때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촬영 막바지, 김정민 감독에게 '혜승이를 잊지 못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낼 정도로 역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김정민 감독은 "김희선 씨 촬영 분량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는데, 그 문자를 받고 저 또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김희선 씨가 현장에서 배우들의 중심이기도 했지만, 스태프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배우였다. 피곤했던 상황이지만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현욱이 모두가 탐내는 렉스의 최상위 블랙 이형주로 분했다. 외모, 성격, 재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이형주는 이혼을 경험한 후 쉽게 변하는 사랑 대신 완벽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렉스에 발을 들인다. 이현욱은 "다른 배우들이 다 똑같을 것 같지만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김희선 선배님을 비롯해 김정민 감독님과의 호흡, 또 넷플릭스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고, 김정민 감독은 "부드러운 미소, 센스 있는 연기, 멋진 가슴 근육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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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진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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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훈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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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지연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2022.07.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유진은 혜승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진유희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전 세계 팬들에게 욕 먹을 준비가 돼 있다. 대본을 보면서 갈수록 깜짝 놀랐다. 감독님에게 '이렇게까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온갖 안 좋은 일을 하고 다닌다. 8가지 정도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다"며 "솔직히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욕망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감독님, 선배님들께서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박훈은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렉스의 최유선 대표와 상속 전쟁을 펼치는 차석진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새어머니 유선이 운영하는 렉스에 가입한 석진은 그곳에서 첫사랑 혜승과 마주하고 억눌러왔던 욕망을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그는 "작품이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넷플릭스에서 이런 작품을 시도하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결혼정보업체라는 소재라는 게 신선했고, 개인적으로는 김희선 선배님의 팬이라서 김희선 선배님의 출연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됐다"며 "또 김희선 선배님을 비롯해 다른 배우들도 제가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감독님도 전작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이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석진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가장 아날로그적인 인물이면서 그 와중에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인물"이라며 "'첫 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열심히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역할에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진한 커피의 맛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또 김희선 선배님이 계셔서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끝없는 본능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 역에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차지연이 분했다. 그는 "저도 (작품 선택의) 첫 번째 이유가 김희선 선배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만큼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저는 이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며 "한옥이라는 공간으로 만든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너무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면 굉장히 신비롭고,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감독은 "'블랙의 신부' 촬영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배우들을 만난 것이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 같다"고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유진은 "이 작품을 보면서 내면의 욕망을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현욱은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의 새로운 장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블랙의 신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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