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뛰어 다닌 콘테, 카리스마 넘친 '열정 트레이닝' [★현장]

목동=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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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무더운 날씨도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선수들의 한가운데에 서서 훈련을 지휘하다, 훈련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직접 전력으로 달리면서까지 시범을 보였다. 콘테 감독의 카리스마에 토트넘 훈련 분위기도 사뭇 진지해졌다.

토트넘 선수단은 15일 오전 10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비야전 대비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기준 체감온도는 28도, 습도 75%의 무더위 속 선수들은 제시간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 앞에서 세비야전 대비 훈련에 나섰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을 거친 토트넘 선수들은 조끼 색으로 주전 조와 비주전 조로 팀을 분류한 뒤, 서서히 그라운드를 넓히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좁은 지역에서 팀을 나눠 압박과 탈압박 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됐고, 게임에서 진 선수들은 푸시업 벌칙을 받았다.

압박 훈련을 진행할 때만 해도 콘테 감독은 그라운드 밖에 서서 선수들을 주시했다. 이날 초청된 80여 명의 팬들의 "안토니오" 외침엔 자주 돌아서서 손을 흔들어주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오전 11시가 넘어선 뒤에는 운동장 전체의 2/3으로 범위를 넓혀 공격과 수비를 훈련했다. 그동안 훈련장 밖에 머무르던 콘테 감독도 훈련장 한가운데에 서서 훈련을 지휘했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지시한 대로 훈련이 잘 되지 않을 땐 전력으로 질주하면서까지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친선경기를 앞둔 훈련이지만 콘테 감독이 보여준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선수들 역시도 훈련 내내 진지한 자세로 쉼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 공격진이 합작골을 만들어낸 장면에선 현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20여분 훈련 뒤 잠깐의 휴식 이후엔 다시 동일한 훈련이 이어졌고, 콘테 감독의 열정은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마지막 오픈 트레이닝에 나선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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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토트넘 선수들과 훈련장 한 가운데에서도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노란색 네모) 감독. /사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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