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D "유튜브 등 패러디, 비하 의도 없었을 것"

마포구=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7.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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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식 PD, 문지원 작가 /사진제공=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PD가 최근 문제가 되는 캐릭터 우영우 패러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유인식 PD는 우영우 패러디와 관련해 "걱정하는 분도 많고 나 또한 드라마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런 얘기가 편안하지 않다. 그런데 일상 생활이나 유튜브 상에서 우영우 캐릭터의 따라하셨던 분들이 말 그대로 자폐인을 비하할 생각으로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본인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보면 한 번쯤 따라하고 싶지 않나"라며 "드라마 안에서 우영우가 하는 행동은 드라마의 맥락에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어느 클립을 볼 때도 (앞선) 맥락으로 이해하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바깥에서 한 순간 만을 사용하면 또 다른 맥락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요즘은 바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성을 가져야할 시대가 됐다. 몇년 전에 받아들이던 감수성과 다르다"라며 "박은빈 배우와도 조심스러워한 건 우영우 캐릭터나 연기는 우리 드라마 극 바깥에선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때 주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 PD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수용하고 즐기는 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내 의견만 얘기하자면, 존재하지 않은 인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니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있는 거 같다. 이 점에 대해선 지혜로운 시청자 여러분이 토론이나 공론화로 인해 시대의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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