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 더 강력해진 대역전 수사극의 시작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7.31 10:41 / 조회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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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가 첫 방송됐다./사진=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방송 화면 캡처
'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가 한층 더 강력해진 대역전 수사극으로 돌아왔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는 첫 회는 수도권 시청률 4.0%,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모범형사2'는 폭행, 연쇄 살인, 인삼 절도라는 세 개의 강렬한 사건들로 포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인삼 절도범 김형복(김규백 분)이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자마자 교통사고를 당하는 예상치 못한 엔딩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변함없이 '진실 추적자'의 길을 걷고 있는 '환상 콤비'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꼬여버릴 대로 꼬인 사건 속에서 어떠한 진실에 다가서게 될지 궁금증을 폭발시킨 대목이었다.

지난 시즌에서 무고한 사형수 이대철의 누명을 벗기고 진범까지 잡았지만, 사형만은 막지 못했던 강도창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범인을 잡을 때마다 "이 놈이 진짜 범인이 아니면 어떡하나"라는 의문으로 망설였다. 강력반 밥만 20년 넘게 먹은 베테랑 형사인데 내근직까지 고려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꽈배기처럼 배배 꼬인" 사건이 터졌다. 인천 서부서 강력2팀이 인삼 절도범 김형복을 체포한 장소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 된 것. 몸에 둘러진 흰 가운, 입술에 칠해진 붉은 립스틱, 분명 흰 가운 연쇄살인범의 시그니처였다.

문제는 피해자가 살해된 지 2-3일 된 듯했는데, 바로 그 시점에 사건 현장에서 체포했던 김형복을 강도창이 진작에 풀어줬다는 것. 갑자기 인삼 밭에 멧돼지가 들이닥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나는 바람에 김형복이 인삼을 훔치는 결정적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후 휴대폰 번호까지 바꾸고 종적을 감춘 김형복이 진짜 연쇄살인범이라면, 그리고 이 사실이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광역수사대 귀에 들어간다면, 인천서부서가 모두 뒤집어쓸 게 분명했다. 서장 문상범(손종학 분)이 광수대보다 김형복을 먼저 잡아오라고 불호령을 내린 이유였다.

하지만 텃세가 심한 광수대는 인천 관할청과 공조하라는 지시에도 강력 2팀에게 정보를 일절 공유하지 않은 상황. 이에 강력2팀은 제일 잘하는 '발로 뛰는 수사'를 시작했다. 김형복의 집을 시작으로, 자주 가던 중국집, 오토바이를 구매한 판매처까지 탐문에 나선 것. 광수대 또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단추와 인근 CCTV를 근거로 김형복을 쫓고 있었다.

따로 수사에 나선 두 팀이 점점 그를 향해 수사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먼저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 이는 바로 오지혁이었다. 보험사기 목적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사기도 한다는 판매자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미리 보험회사에 연락을 취해둔 것. 강도창과 오지혁은 김형복이 사고로 입원했다는 보험사의 연락을 받자마자 병원에 출동했는데,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던 김형복이 트럭에 치었고, 이어진 예고 영상에는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내고 있어 연이은 충격을 선사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모범형사2'는 스릴러의 쫄깃한 긴장감과 서장도 뒷목 잡게 하는 강력2팀의 유쾌한 꼴통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조그만 틈새조차 찾아볼 수 없는 재미로 주말 밤을 '순삭(순간삭제)' 시켰다. 여전히 모범적인 강도창과 오지혁의 정의로운 컴백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티제이 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 분), 법무팀장 우태호(정문성 분), 부회장 천상우(최대훈 분)의 등장은 미스터리의 씨앗을 흩뿌리며 흥미를 더했다. 오지혁이 서울 광수대에 휴직계를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천상우의 무자비한 폭행 사건 때문이었다는 과거가 이날 방송의 포문을 열더니, 흰 가운 연쇄 살인 사건의 네 번째 피해자 정희주(하영 분)가 티제이의 직원이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시간을 거슬러 더욱 촘촘하게 설계된 사건의 얼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완벽한 '시즌2'의 귀환이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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