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X예수정X김수진 '멧돼지사냥' 충청도 시골 스릴러 "꽉찼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8.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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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드라마 '멧돼지사냥'이 4부작 시골 스릴러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멧돼지사냥'은 1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 송연화 감독이 참석했다.


MBC 4부작 시골스릴러 '멧돼지사냥'(연출 송연화/극본 조범기/제작 아센디오)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 멧돼지사냥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구성, 베테랑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 그리고 송연화 감독의 디테일하고 힘 있는 연출까지 더해져 독보적 스타일의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탄생을 예고한다.

먼저 박호산은 "'멧돼지사냥'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4부 끝까지 한 자리에서 봤다. 이 작품을 쓰신 분이 이 작품이 처음이고 전공도 다른 분이셔서 놀랐다"라며 "읽다보니 이 대사가 충청도 대사여야 하는 걸 알수 있었다. 꼭 한번 (출연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연기를 하며 "아이를 잃은 상황의 감정을 2개월 동안 유지해야 했고 감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데 애를 먹었다"라며 "감독님께서 귀신이시다. 조금만 (연기에 있어서) 긴장감이 떨어져도 '선배님 다시 한번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연출 퀄리티가 하이라이트만 보더라도 느껴진다"라고 덧붙이고 "충청도 느낌의 대사도 작품에 잘 느껴지게끔 대사를 잘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김수진은 "집에 큰 일이 있어서 출연을 할수 없었는데도 군더더기 없이 꽉찬 작품이라 생각하고 답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감독님을 만났을 때 3개월 가까이 준비하셨다고 하셨고 만족감도 150% 이상이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더 갔다. 결국 식구들도 설득을 하고 출연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수진은 "이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서의 느낌이 '스토브리그'와 비슷했다"라며 "감독님이 자신만만한 모습이었고 모두가 파트별로 조화롭게 만드려고 하는 모습이 '되는 집안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마지막 홍보 단계에서 보여진 모습들도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예수정은 "작품이 좋았다. 저항하다 깨갱하고 죽는 역할만 맡았는데 이번에는 당하지 않는 역할이었다"라며 "꼭 했어야 하는 작품이었다"라고 답했다.

송연화 감독은 "개인적으로 심리 스릴러를 좋아했는데 그때 만난 '멧돼지사냥'이 불안 정서를 표현하는 지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라며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너무 흥미진진했다. 예상될 법 하면서도 다른게 튀어나오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송연화 감독은 '옷소매 붉은 끝동'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는 "스릴러이기에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게 중요했고 평범한 일상 풍경이 기이하거나 스산하게 느껴지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송연화 감독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압도적인 연기력"이라고 답하고 "'멧돼지사냥'이 감정의 변화 폭이 커야 해서 연기력이 1순위였다. 그리고 배우들의 이미지가 선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를 구현할 배우들을 찾았고 성공적으로 이를 해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연화 감독은 "시골에서 벌어지는 스릴러가 향토적이고 폐쇄적인 느낌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관계에서 나오는 감정들이 사건을 조장하고 증폭시킨다"라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멧돼지사냥'은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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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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