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2일 "송해의 유족들이 협의 하에 코미디 협회 발전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산하 코미디지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고 송해의 두 딸과 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송해 선생님은 저희 협회 회원이고 명예회장이다. 후배들의 우산이고 주춧돌이었다"며 "후배들을 위해 유족들이 기부를 결정해 주셔서 굉장히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앞서 고 송해는 지난 6월 8일 오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5세.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한편 고 송해는 1927년 4월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으며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최장수 MC로 큰 사랑을 받았다. 생전 고인의 MC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