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이닝 vs 81이닝' 닮은꼴 승자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8.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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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왼쪽)와 KT 엄상백.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한화가 잡을 것인가. 두 닮은꼴 선발 투수의 어깨에 달렸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7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갈 길이 바쁘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어느덧 3위 키움과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52승2무42패(승률 0.533)로 리그 4위. 이미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가운데, 스윕에 나선다.

한화는 30승2무66패로 리그 최하위다. 9위 삼성과 승차는 10경기.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1무5패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라미레즈와 페냐의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남은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한화 선발은 장민재다. 올 시즌 장민재는 한화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 후반기 2경기서는 11이닝 2실점으로 쾌투했다. 에이스와 비교해 봐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크게 존에서 벗어나지 않는 볼을 바탕으로 정교한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81이닝을 던지는 동안 83피안타(8피홈런) 23볼넷 48탈삼진 34실점(32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7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 KT 상대로 잘 던졌다. 3경기(1선발)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6⅓이닝 1실점)이다.

이에 맞서 KT는 엄상백이 선발로 나선다. 기존 선발 자원이었던 배제성이 허리가 안 좋아 2군으로 간 사이, 대체 선발을 맡게 됐다. 엄상백은 올 시즌 23경기(12선발)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을 마크하고 있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2경기서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5실점(4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81이닝 동안 78피안타(9피홈런) 26볼넷 73삼진 36실점(30자책) WHIP 1.28, 피안타율은 0.257.

올 시즌 두 투수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민재와 엄상백 모두 불펜으로 시작했다가 선발로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여기에 성적도 비슷하다. 둘 다 똑같이 81이닝을 던졌는데, 장민재는 32자책점, 엄상백은 30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KT에서는 박경수가 장민재를 상대해 통산 타율 0.429(14타수 6안타) 1홈런 2루타 3개로 강했다. 조용호와 배정대(이상 5타수 2안타), 황재균(11타수 4안타) 역시 강점을 보였다. 한화에서는 엄상백 상대로 하주석(5타수 3안타)과 장운호(5타수 2안타)가 괜찮은 성적을 냈다. 과연 두 닮은꼴 투수 중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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