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파로호' [강추비추]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14 09:00 / 조회 :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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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파로호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외계+인' 1부부터 '헌트'까지. 올여름 기대 속에 한국 영화 대작 네 편이 기대 속에 개봉했고, 이제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다. 네 영화에 대한 평가와 성적은 극과 극이다. 여름 스크린 전쟁의 포문을 연 '외계+인' 1부는 겨우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고, 송강호부터 이병헌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비상선언' 또한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이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렇듯 '한산: 용의 출현'이 올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선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한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헌트'도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조던 필 감독의 신작 '놉'이 극장가를 찾으며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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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 사진=영화 스틸컷
'놉', 8월 17일 개봉, 감독 조던 필, 러닝타임 130분, 12세 관람가

글로벌 수익 2억 5천만 불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겟 아웃'과 '어스'를 연출하며 단 두 작품만으로 대중에게 평단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조던 필 감독의 신작으로 올여름 또 한 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독특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그것'에 의해 혼란에 빠지게 되는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주인공들은 공포심을 느끼는 동시에 호기심을 느끼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정체를 쫓아간다. 필 감독은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습들을 '스펙터클 중독'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우리가 어떤 사람일지, 무슨 사람으로 인정받고 보여 지길 원하는 내적 요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여기에 '겟 아웃', '유나 그리고 블랙 메시아'를 통해 열연을 펼친 다니엘 칼루야가 다시 한번 조던 필 감독과 조우를 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배우 겸 가수 케케 파머와 '미나리', '버닝'의 스티븐 연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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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 사진=영화 스틸컷
'파로호', 8월 18일 개봉, 감독 임상수, 러닝타임 100분, 15세 관람가

'파로호'는 노모의 실종 이후 주인공 '도우'와 관계된 세 인물 간 펼쳐지는 일상의 파문과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담은 히스테릭 스릴러로,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의 신예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색깔 있는 신인 감독 발굴을 취지로 2021년에 새롭게 신설된 영화제 최대 섹션인 하버(Harbour) 부문에 공식 초정되어 일찍이 해외에서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우 이중옥을 비롯해 배우 김대건, 김연교, 강말금, 공민정, 변중희 등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죽음 다음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는 임상수 감독의 말처럼 '파로호'는 인간 내면의 히스테릭한 불안과 스릴러를 접목하여 독립영화의 틀을 깨부수는 올해의 장르 영화로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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