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한 턴 쉬어갈 수도" 준비는 이미 끝났다 [★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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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사진=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조만간 재정비 시간을 가진다.

김종국 KIA 감독은 25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이만 못 쉬어서 로테이션 순서를 변경하든 어떻게든 한 턴만 쉬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8월 들어 양현종은 4경기 평균자책점 7.66으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22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9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그 중 홈런도 4개나 맞았다. 그나마 매 이닝 책임감을 가지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는 것이 KIA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이 있거나 구위가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부침이 있어 보일 뿐"이라면서 "한 번쯤 쉬어줬어야 하는데 선발 로테이션 여건상 그러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담도 적지 않게 있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실제로 양현종은 시즌 141⅓이닝으로 국내 선발 투수 중 3번째, 외국인을 합쳐서는 리그 전체에서 7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 특히 부진하거나 승리 투수 요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해 에이스로서 책무를 다했다. 양현종이 5회 이전 내려간 경기는 헤드샷 퇴장을 당한 5월 13일 잠실 LG전을 제외하면 7월 6일 KT전 딱 한 번뿐이다.


양현종이 없는 로테이션에 대한 대비도 이미 끝났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승혁과 김유신이 선발 투수를 준비 중이다. 투수 코치와 상의해 한 번쯤 콜업해서 현종이를 대신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승혁(29)은 최근 8월 퓨처스 경기에서 두 번 모두 선발로 나와 2⅓이닝 1실점(19일 롯데전), 4이닝 2실점(24일 한화전)으로 선발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아직 콜업이 없는 김유신(23) 역시 8월 4경기에서 2이닝-3이닝-4이닝-4이닝으로 차츰 이닝을 늘려왔다.

현재 KIA는 6위 롯데와 4경기 차 5위에 올라와 있다. 40경기도 남겨 놓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지만, 더 길게 보고 판단한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중요한 시기지만, 지금껏 중요하지 않을 때가 없었다. 한 번 쉰다 해도 대신해 들어온 투수가 잘 던질 수도 있는 일이다. 또 현종이, (이)의리, (임)기영이 모두 아프다거나 컨디션이 완전히 안 좋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라고 국내 투수들의 반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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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왼쪽)과 김유신./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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