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송새벽X라미란X이범수 뭉쳤다..코믹 장인들의 귀환 [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8.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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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송새벽, 이범수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0월 5일 개봉. 2022.08.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내로라하는 '코믹 장인'들이 돌아온다.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가 뭉친 영화 '컴백홈'은 쫄깃한 말맛과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따뜻한 감동까지 자신하고 있다.

30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컴백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연우 감독, 배우 송새벽, 이범수, 라미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짠내 폭발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를 상속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을 통해 생활밀착형 유머 코드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연우 감독은 "8년 만에 돌아왔는데 너무 떨리고, 처음 데뷔할 때와 똑같은 기분이다. 두렵기도 한데 배우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그래도 좀 편안하게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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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새벽이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0월 5일 개봉. 2022.08.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미디부터 범죄 스릴러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장인 송새벽이 짠내 폭발 무명 개그맨 '기세'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 송새벽은 "역시 코미디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번 산 넘어 산이고, 더 큰 숙제가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고 '기세'가 저랑 닮은 느낌이 있었다. '컴백홈'에서는 포스터를 붙이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연습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대학로 연극을 할 때 생각이 났다"며 "그래서 굉장히 공감이 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 등 코미디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흥행 보증수표 라미란이 국민 첫사랑 '수지'를 잇는 국민 끝사랑 '영심'으로 분해 '코미디 퀸'의 저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라미란은 "이연우 감독님과 세 작품째 같이 하고 있다. 그 전 작품은 급하게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시작할 때부터 불러주셨다. 제가 감독님 특유의 유머 코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제가 잘 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코미디 장르지만 재밌고, 웃긴 것보다는 짠한 매력이 있다. '기세'가 다시 '컴백홈' 했다는 사실 자체로 너무 짠했다. 그의 컴백이 저에게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전 하나의 멜로 드라마를 찍었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감독은 송새벽에 대해 "현장에서 많이 다치기도 하고,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개울가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덤블링하면서 내려와서 너무 놀랐다. 본인이 몸을 던져서 하신 것"이라며 "손바닥도 찢어지시고, 돌에 뒤통수도 부딪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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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0월 5일 개봉. 2022.08.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또한 '정직한 후보2'에 이어 '컴백홈'으로 스크린을 찾는 라미란은 이에 대해 "장르가 같다고 하지만 코미디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컴백홈'은 '정직한 후보2'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재미를 더블로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베테랑 배우 이범수가 '팔룡회'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강돈'으로 분해 원조 코미디 황제의 화려한 컴백을 알린다. 이범수는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로 뵙게 돼서 기쁘고, 과거 한 10년 전부터 감독님과 작품을 같이 하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드디어 같이 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범수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다 보니까 최고로 재밌는 캐릭터와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1차원적인 웃음을 주는 작품도 있지만 '컴백홈'은 심각한 상황 속에 녹아든 웃음이 있다. 다른 작품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송새벽은 이범수와 호흡에 대해 "선배님이 유쾌하시고, 촬영장 분위기를 잘 잡아주시다 보니까 편하게 촬영했다"고 했고, 이연우 감독은 "이범수, 송새벽 배우의 다름이 영화에 잘 표현된 것 같다.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그 다른 에너지가 서로 만나면서 큰 시너지를 발휘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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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 송새벽, 이범수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0월 5일 개봉. 2022.08.3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기에 배우 이경영, 오대환, 이준혁, 인교진, 김원해, 이중옥, 황재열 등 이름만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보장하는 명품 조연진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연우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생각했던 배우들이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들이라서 저분들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고, 캐스팅에서도 역할 크기와 상관 없이 흔쾌히 참여해 주셨다. 그래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연우 감독은 "저는 어디서나 웃음은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유머 코드는 관객들이 숨 쉴 수 있는 구멍이라고 생각한다. 유머는 어떤 장르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진 코미디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고, 생활 밀착형 웃음을 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번수는 "어느 때보다 웃음이 필요하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 극장에서 많은 분들께서 재미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했고, 라미란은 "따뜻한 웃음이 있는 영화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컴백홈'은 오는 10월 5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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