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과 맞바꾼 미미로즈, 임창정 제작 '만능 걸그룹' 데뷔[종합]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임창정 제작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최연재 인효리 한예원 윤지아 서윤주)가 첫 번째 앨범 'AWESOME'(어썸)으로 오늘 데뷔했다. 미미로즈는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의 저작권을 판 제작비로 탄생한 걸그룹이라 밝혀 더 인상깊다.

미미로즈는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미미로즈는 이날 오후 6시 'AWESOME'을 발매, 같은 시간 생방송되는 SBS M '더 쇼케이스 : 미미로즈'로 대중과 만난다.


미미로즈는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이다. 그룹명 미미로즈(mimiirose)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미미(mimiimiii)와 로즈(rose)의 합성어로, '겹겹이 둘러싸인 꽃잎을 내적, 외적인 아름다움에 비유하며 화려한 장미처럼 피어나다'란 의미를 담았다.

미미로즈 멤버 중 윤지아는 엠넷 '걸스플래닛999' 출신, 서윤주는 MBC '방과후 설렘' 출신 멤버로 눈길을 끈다. 데뷔 앨범 'AWESOME'에는 타이틀곡 'Rose'(로즈)를 포함해 'Lululu'(룰룰루), 'Kill Me More'(킬 미 모어), 'Rose(Inst.)'까지 4곡이 수록됐다.

특히 임창정은 'Lululu'와 타이틀곡 'Rose'에 대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 앨범 프로듀싱을 맡으며 보컬 디렉팅까지 직접하는 등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타이틀곡 'Rose'는 미지의 세계를 처음 맞닥뜨린 소녀들의 두려움, 상처, 설렘, 궁금함, 욕망 등의 감정을 서사로 표현했다. 패션쇼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곡 전개와 동양적이고 오묘한 무드를 담은 곡. 'Lululu'는 어지러운 미디어 속 세상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들을 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미미로즈 윤지아는 데뷔 소감을 묻자 "저희가 데뷔를 오래 기다려왔기 때문에 실감이 안 난다. 대표님(임창정)께서 저희의 데뷔가 늦어진 걸 방송으로 언급했는데, 저희가 팬분들과 데뷔 때부터 팬쇼케이스로 만나는데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효리는 "기자님들을 뵈니 실감이 난다. 미미로즈 좋은 기사, 사진 부탁한다"며 웃었다.

'미미로즈'의 팀명 뜻은 무엇일까. 한예원은 "꽃잎에 싸인 것처럼, 화려한 장미처럼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윤주는 "저희가 미디어 관계자분들에게 수록곡까지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강력 어필했다"고 데뷔 쇼케이스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미미로즈'는 당초 '미미미'란 그룹명으로 데뷔할 뻔했다. '미미미'에서 '미미로즈'로 바뀐 그룹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묻자 인효리는 "당황스러움과 낯선 느낌이 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말해주셔서 익숙해졌고 타이틀과도 어울려서 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윤주는 "'미미미'가 처음엔 신기하고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미미로즈'는 타이틀과 뜻이 이어져서 뜻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미미로즈가 '임창정 제작 걸그룹'이란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것에 멤버들이 부담도 있을 터. 윤지아는 "힘들 때 부담감보다는 큰 힘이 돼주셨기 때문에 힘을 받아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연재는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이 더 컸다. 저희도 대표님처럼 열심히 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사랑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아는 "대표님이 보컬, 댄스 다 잘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미미로즈는 최근 임창정의 전국 콘서트 무대에 서며 일찍 무대 경험을 했다. 인효리는 "데뷔 전 큰 경험을 해서 만족스럽다. 호응해주시는 관객들을 보면서 우리가 왜 무대에 서야하는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최연재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인효리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한예원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윤지아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서윤주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날 임창정이 무대에 올라 미미로즈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임창정은 "내가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며 웃었다. 임창정은 "남의 몸이니까 뒤에서 조종할 수도 없고 떨리고 미쳐버릴 것 같다"고 미미로즈의 데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집에 가면 다섯 명의 아들이 있고 밖에선 다섯 명의 딸이 있지 않냐"며 애틋함을 보였다. 미미로즈의 무대를 본 소감을 묻자 임창정은 "연습할 때 너무 잘했는데 오늘 조금 덜한 것 같아서 아쉽다"며 "내가 뽑아놓고도 녹음할 때 춤 연습을 할 때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미미로즈는 이날 뮤직비디오의 하프 버전만 공개했다. 임창정은 "내가 보물상자처럼 조금씩 아껴서 보여주고 싶다. 조금 더 완벽하게 다듬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 앨범의 흥행에 대해 "내 앨범보다 잘 돼야 한다"며 "세 곡의 느낌이 다르다. '킬 미 모어'와 '로즈'는 멤버들이 노래의 전반을 이끌고 간다면, '룰룰루'는 이 친구들이 노래 안에서 노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멤버들이 노래와 랩, 춤을 다 잘한다. '여자 임창정'이라 보면 된다. 만능이다. 나중에 이 친구들을 연기도 시킬 거다. 끼를 보고도 멤버로 뽑았다. 아카펠라 등 어디에 갔다놔도 잘하는 친구들을 만들려 했다"고 전했다.

미미로즈를 기획한 의도도 물었다. 임창정은 "뭘 시켜도 그 자리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그룹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가 30대 때부터 제작자가 되겠다고 늘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의 새로운 첫 단추로 미미로즈를 만났는데 성향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 친구들의 성향, 생김새가 예뻐야 한다 생각했다. 내가 처음 그룹명으로 '미미미'(美)를 했을 때도 그런 뜻이었다. 이 친구들이 실제로도 인사를 잘하고 인성이 좋다. 잘되든 안 되든 이런 친구들과 원없이 작업을 해봤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제작자가 됐다. 나의 제작 인생, 이 친구들의 가수로서의 인생 첫 단추가 되는 이날이 10년 후에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앨범 'AWESO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제작자인 임창정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즈'(Rose)를 비롯해 '루루루'(Lululu), '킬 미 모어'(Kill Me More), '로즈'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2022.09.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임창정은 앞서 미미로즈에 대해 "6인조 같은 5인조, 5인조 같은 6인조를 보여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미로즈 멤버들은 "대표님이 생각한 게 있는데 아직 공개할 순 없다"고 말을 아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미로즈는 당초 계획보다 데뷔 시기가 3년 정도 늦춰졌다고. 한예원은 "우리도 데뷔가 미뤄지면서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그러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임 대표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저희가 마음속으로 '이렇게 좋은 대표님들이 계시니 믿고 가자'고 생각하며 한 단계씩 성장했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실력이 완벽에 가깝게 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수많은 걸그룹 중 미미로즈는 어떤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인효리는 "저희는 저희 팀명처럼 '장미'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 꽃잎이 모여 조화를 이룬 장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롤모델을 묻자 인효리는 "나는 소녀시대 선배님을 롤모델로 꼽고 싶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걸그룹으로 많은 업적을 쌓으셨고 다방면으로 입지를 세웠다. 팀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장수하는 게 뭉클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윤지아는 미미로즈가 이루고픈 성과에 대해 "저희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차근차근 올라가서 계단 꼭대기에서 대상을 받는 멋진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