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추락' 이병근 수원 감독 "이젠 살아남아야 한다"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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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전 역전패로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한 채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이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병근 감독은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정규라운드 최종전(33라운드) 2-3 역전패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제는 '생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오현규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사리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조규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바로우에게 멀티골을 더 내주며 전북에 역전패했다. 추가시간 마나부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진 수원은 승점 34(8승 10무 15패)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대구FC는 FC서울을 3-0으로 완파했고, 김천상무도 인천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대구(승점 35), 김천(34)에 밀려 11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기존의 1+1이 아닌 1+2로 강등팀이 확대됐다. 12위는 자동으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줘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사리치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나오면서 조직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안 싸운 건 아니다. 90분 동안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수원은 전반 사리치의 퇴장에 후반 막판엔 불투이스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9대11로 남은 시간을 치러야 했다. 두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원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경기 막판 공세를 펼쳤고, 추가시간엔 마나부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병근 감독은 강등권까지 추락한 순위를 두고 "이제는 생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파이널 B에서 수원FC와 서울, 대구, 김천, 성남FC와 한 차례씩 격돌한다. 이 감독은 "하위스플릿 5경기는 이제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싸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주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K리그1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좋은 전략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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