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의심하라"..'자백' 소지섭X김윤진X나나, 짜릿한 연기 대결 [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9.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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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소지섭, 윤종석 감독, 배우 나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예정이다. /2022.09.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로 지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연기했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까지 영화 '자백'에서 짜릿한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20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자백'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소지섭, 김윤진, 나나, 윤종석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자백'은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우디네 극동영화제 폐막작 선정을 비롯해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는 낭보를 전해왔다.


윤종석 감독은 "관객과 만나는 걸 학수고대했고, 사실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게 가장 긴장되고 설렌다"고 했고, 김윤진은 "해외의 열기가 국내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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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예정이다. /2022.09.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특히 '자백'에서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까지 독보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의 네 배우가 양보 없는 연기 대결을 예고한다. 배우들은 영화의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소지섭은 "시나리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궁금증이 커졌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윤진 또한 "저도 소지섭 씨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정말 쫄깃쫄깃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고,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이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고, 나나는 "선배님들과 안 할 이유가 없었고, 감독님의 전작도 잘 봤다. 이 작품, 이 역할은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윤종석 감독은 소지섭, 김윤진, 나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여기 있는 세 분과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멋진 분들과 같이 작업을 했다는 게 새삼 너무 자랑스럽고, 놀랍다"며 "각 배역에 0순위 배우들이었다. 운이 좋았고, 시나리오를 잘 봐주신 덕분에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게 꿈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민호 역할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쓰면서도 배우의 얼굴이 안 떠올라서 답답했는데 어느 순간 문이 열렸는데 소지섭 씨가 서 있었다. 그동안 소지섭 씨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보면 '자백'이 역할이 도전으로 느껴진 부분이 있었다. 소지섭 씨가 하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에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진 씨는 배역을 생각했을 때 고민 없이 떠오른 배우였고, 나나 씨는 처음 드라마 데뷔했을 때부터 신선하고 좋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대본을 처음 본 분들이 김세희 역을 누가 할지 굉장히 궁금해했다. 제가 나나 씨 얘기를 했을 때 모두 놀라면서도 너무 좋다고 반응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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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이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예정이다. /2022.09.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소지섭은 유망한 사업가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유민호 역을 맡는다. 생애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게 된 소지섭은 "위기에 몰린 한 남자의 처절함과 절실함, 어떻게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 선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마지막 날까지 악몽을 꿨다. 예민해지고, 꿈에서 계속 누가 괴롭히더라. 그 예민함이 촬영 끝나니까 바로 없어지더라. 지금은 잠을 깊이 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유죄도 무죄로 탈바꿈시키는 냉철하고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로 분한다. 그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캐릭터를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다. 대사량이 유독 많아서 어렵게 외웠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는 순간 다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감정이 관객들보다 앞서가도, 뒤처져도 위험했다. 감독님과 디테일한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조율했다"고 했고, 소지섭은 김윤진에 대해 "한정된 공간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하기 전에 리허설했는데 대본을 통으로 외우고 계시더라. 제대로 준비 안 하면 밀리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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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예정이다. /2022.09.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나나는 사건의 결정적인 키를 쥔 김세희로 분한다. 김윤진은 나나에 대해 "전체 리딩을 할 때부터 '저 친구 봐라?' 하는 생각을 했다. 김세희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유민호, 양신애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김세희가 많이 달라진다. 나나 씨의 다양한 얼굴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나나는 "통화를 하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응원도,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종석 감독은 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짜릿함을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본 쓰는 기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그때마다 머리로 그림을 상상하면서 작업을 하다가 촬영장에서 내 생각이 눈 앞에 펼쳐지고 현실로 구현될 때 짜릿하고 기분이 좋다. 특히 이 작품은 그런 요소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자백'에 대해 "고도의 방탈출 게임 같은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이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고민을 하시면 끝날 때까지 쫄깃하고 재밌는 영화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김윤진은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말고 끝까지 네 명의 배우를 끝까지 의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백'은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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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소지섭, 나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예정이다. /2022.09.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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